교통신문

고속도로에서 과속운전 위험성 잊지 말아야

과속운전이 위험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공감하는 일반적인 상식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안전표지에 의한 보편적인 속도규제보다 자신의 주관적 정보나 감각에 의해 과속여부를 판단한다. 따라서 속도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운전자의 주관적 속도는 계기판의 객관적 속도보다 느리게 느껴지며 통제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자신도 모르게 가속폐달을 밟아 속도를 증가시키거나 끼어들기에 충동적으로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보통 운전자들이 운전을 하는 단계 중 그 첫 번째 단계인 인지단계에서 접하게 되는 것이 자동차의 특성인 속도감인데 외국의 연구기관에서 운전자들을 상대로 속도감에 대한 인지능력을 실험한 결과 그리 탁월치 않음이 입증된 바도 있다.

과속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차량의 파손과 탑승자의 치명적 상해를 쉽게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높은 속도에서 충돌하면 당연히 충돌에너지가 증가한다.

흔히 정면충돌의 충격강도를 일정한 건물높이에서 떨어지는 충격정도를 환산하여 비교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속도가 80km/h, 100km/h, 120km/h 인 경우 각각 건물 8층, 13층, 19층에서 떨어지는 충격과 같다.

이처럼 과속운전은 운전자들에게 사고로 이어질 경우 곧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가슴깊이 새겨야 할 때이다.

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경사 안 기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