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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효린, 운전전문학원 피해 시험장으로
icon 교통법제관
icon 2011-08-30 00:00:00  |   icon 조회: 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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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민효린양이 운전전문학원을 피해 시험장으로 간 까닭은?



오늘 아침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지난 19일, 연기자로 맹활약 중인 배우 민효린양이 2차례의 낙방 끝에 운전면허 기능시험에 합격하고 연습운전면허를 취득했다는 매우 뜻밖이고 반가운 소식이었다.



▶ [TV리포트] 민효린, 삼수 끝에 운전면허 합격…도로주행연습 매진



보는 이에 따라서는 엉뚱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운전전문학원제와 무슨 원수라도 졌느냐?”라는 질문을 자주 접하는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기사였다.



기사를 접하는 순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효린양이 상대적으로 면허따기가 수월한 운전전문학원을 마다하고 굳이 운전면허시험장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까라는 기대에 사로잡혔다.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까닭에 무척이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효린양이 운전면허 취득비용을 아껴 볼 요량으로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아 시험에 응시했을까? 장담하건대 분명 그렇지 않을 것이다.



잠을 잘 시간조차 부족하여 이동하는 차안에서 토막잠을 청하는 등, 시간이 곧 돈으로 환산되는 대중스타의 직업적 속성상 2차례나 거듭된 낙방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2시간의 기능교육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기능검정 응시자의 90%가 합격하는 운전전문학원”을 찾지 않은 데에는 그만한 속 깊은 생각과 판단이 함께 하였을 것이다.



이런 확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사의 대목은, “기능시험에서 합격한 후 민효린은 현재 도로주행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꼭 운전면허증을 따내서 자신의 차를 갖겠다는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다.”라는 부문이다.



지난 6월 10일자로 정부가 단행한 “운전면허기능시험 간소화” 이후, 운전전문학원들이 홍보하는 운전면허 취득기간은 연습운전면허 1일 + 운전면허 2일 = 도합 3일이다.



운전전문학원을 이용할 경우, 길게 잡아서 1일 4시간씩 3일만 할애하고 40만 ~ 50만원을 그 대가로 지불하면 “운전면허는 따 놓은 당상”이라는 사실을 효린양만 모르고 있었을까.



오늘 내가 효린양의 선택을 이토록 반가워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유는, 문제의 운전전문학원제가 오늘 우리 모두가 경험하고 있는 부끄럽고 위험한 이 땅의 운전문화와 오늘 날 이 땅에 만연한 비상식적인 현상들과 도덕적 해이를 불러왔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효린양의 선택은, 교통선진국을 비롯한 지구촌 대부분의 문명국가 시민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처럼 누구도 대신하여 책임질 수 없는 자동차운전에 따른 교통위험에 대비하여 선택해야할 보편적인 가치이다.



그런 이유로 지난 14년 간 나는, “유명인의 주취(음주)운전과 교통사고가 끈이지 않고 발생하는 이유 또한 운전면허를 두고 흥정하는 형국의 운전전문학원제와 무관하지 않다.”라고 공공연히 말해왔다.



효린양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선택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효린양을 아끼는 사람의 권유가 있었다고 할지라도 그 참뜻을 알아차려 손쉬운 운전면허 취득의 길을 마다하고 운전면허시험에 기꺼이 맞선 속 깊은 그녀가 오늘 더욱 아름답고 자랑스럽다.



▶운전면허제도 개선운동 참여하기:

http://k.daum.net/qna/poll/view.html?confirm!=true&qid=4g1D6



2011. 8. 30. 교통분야 국민법제관 / 녹색교통정책연구소장 정 강
2011-08-30 00:00:00
1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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