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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색의 의미와 좌우회전 전용 3색 화살표 신호등
icon 교통법제관
icon 2011-09-04 00:00:00  |   icon 조회: 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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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좌우회전 전용 3색 화살표 신호기 설치 홍보 재개를 촉구한다.



빨강색의 의미와 좌우회전 전용 3색 화살표 신호등



“신호등의 상태가 녹색 화살표일 때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으로 알고 지켜야만 비로소 도로에서 자동차운전이 가능한 운전자가 차를 운전하여 길을 가다가 빨강색 화살표 신호등을 만나면 어떻게 반응할까?



아래(『』)는, 교통선진국은 물론이고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녹색, 황색, 적색(빨강색)으로 구성된 3색 화살표 신호기”의 설치 운영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주장이다.



『‘금지’를 뜻하는 빨간색과 ‘이동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으니, 운전자들은 가야 할지(화살표) 멈춰야 할지(빨간색) ‘몰라’의 세상에 노크한다.』



그렇다면, 그렇게 믿게끔 말하고 싶다면 “사람들은 왜?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의 녹색화살표와 정지할 것을 알리는 빨강색 원형신호등이 동시에 작동하는 현재의 신호(아래 그림)를 보고도 녹색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반대로, 위의 신호를 보고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차를 진행시키는 사람들이 아래와 같이 “화살표신호기의 상태는 빨강색이고 원형신호기의 상태는 녹색인 상태”의 신호등을 맞이하면 왜?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계속 진행할 것으로 판단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도 답해야 한다.



[그림 보기] 첨부파일 또는 http://unjun.net/pr/pr_04.html



적법하기 때문에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이미 완성된 법령에 의하여 설치 운영하게 된 “좌우회전 전용3색 화살표 신호등”을 두고서 벌인 찬반 토론장에 나온 어떤 사람들은 “국제적으로 적색 화살표는 빨리 진행하라.” 뜻으로 사용한다고 주장한다.(그렇다면, 녹색화살표와 황색화살표는 천천히 가라는 뜻으로 이해해야 하는 게 아닐까?)



또 어떤 이는 “뇌는 부정문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막상 빨강색 화살표(←) 보면 좌회전을 하고 싶어지는 것이다.”라고 말한다.(그렇다면, 빨강색 화살표 신호등을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진행 멈춤”의 뜻으로 받아들여 지키고 있는 세계 대부분 국가의 운전자들은 뇌가 부정문을 기억하기 때문에 가던 길을 멈추는 것인가?)



어느 순발력이 좋은(꽤 좋아보이는) 기자분이 묻는다. "현재의 신호등(위 첫번째 그림을 말함)의 경우는 직진차량은 정지하고 좌회전차량은 진행하라는 의미인데, 무엇이 문제라는 것인가요?"라고 말이다.



맞습니다.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우선, 좌회전 전용차로에 설치된 신호기에 굳이 직진차량을 위한 신호를 보낼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좌회전차량 정지할 것"을 알리는 신호는 없다는 점입니다. 지적하신 위 첫번째 그림의 경우가 적색원형신호는 "직진차량 정지"의 의미이고 녹색화살표신호는 "좌회전차량 진행"의 의미라면 거꾸로 "좌회전차량은 정지하고 직진차량은 진행하라."는 의미의 신호는 어떻게 하는 게 안전을 위한 정상적 신호일까요.



현행의 경우처럼 아무런 신호도 보내지 않는 것보다는 기자님께서 그토록 반대하는 두 번째 그림의 신호와 같이 "좌회전차량 정지신호는 적색화살표"가 되어야만 안전을 위한 정상적인 신호가 아닐까요 기자님!



또, 좌회전 차량 정지신호 시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는 것보다는 '적색화살표 신호'를 점등시켜 주면 멀리서 접근하는 차량의 운전자가 당해 교차로가 좌회전을 허용하는 교차로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지 않을까요?



사람들은 대부분 가던 길을 방해받지 않고 가고 싶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강색에 멈추고 녹색에 진행하는 것은 그렇게 알고 지키도록 학습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처벌받거나 위험하기 때문이 아닐까.



교통에 있어서 빨강색 신호등은 “가던 길을 멈추고 대기하라.”는 의미이고 황색신호등은 “주의하라”는 의미로서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의 차량은 정지선 바깥쪽에 정차하고 정지선을 넘어선 차량의 경우에는 안전을 확인하면서 신속하게 빠져 나가라”라는 의미로, 녹색신호등은 “가라”는 의미가 아닌 “안전을 확인하면서 진행할 수 있다.”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위의 주장들은 모든 운전자가 빨강색과 녹색신호등의 의미를 위와 같은 방향으로 알고 지키는 것과 같이 빨강색을 정지의 의미로 알고 있다는 점 또한 그렇게 학습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거나 배척한 결과이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정말 그럴까. 맞는 말일까. 남의 것은 무조건적으로 배척하고 우리 것만 고집하여 남에게 강권하는 게 옳고 바른 것일까.



세계인의 성향과 입맛을 알고 이해해야만 경쟁하여 살아남을 수 있는 오늘 날에도 이것저것을 가리지 않고 우리 것만을 고집할 수 없듯이,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나라와 교류협력 차원에서 운전면허를 상호인정하고 있는 124개국 시민에게는 낯설고 모순적인 교통신호기 운영체계를 고집하는 건 구태의연한 쇄국정책과 다름 아니다.



따라서 오늘은 “세계가 인정하는 좋은 것이 좋은 것이여”라고 바꿔 말해야 하지 않을까.



새로운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일부의 경향을 부추겨 선동하는 반대 여론몰이에 의한 국가적 혼란을 우려한 나머지 전격 보류한 관계 행정당국자의 충정은 모르지 않지만 이제라도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에 필요한 좌우회전 전용 3색 화살표 신호기 설치 운영”을 위한 “준비된 홍보재개”를 권고해 본다.



==> 관련자료 검색단어: ‘빨강색 화살표 신호등’ ‘3색 화살표 신호등’



2011. 9. 5. 녹색자동차문화교실 / 녹색교통정책연구소장 정 강
2011-09-04 00:00:00
1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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