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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졸음이 오면 졸음쉼터에서 쉬어가세요
icon 김우영
icon 2012-05-09 00:00:00  |   icon 조회: 6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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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구미지사는 금호분기점부터 추풍령 구간(72.9km)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기관이다. 교통파트 대리로 근무하는 본인은 안전순찰팀을 운영하면서 고속도로 상의 사고를 처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수년째 사고처리를 담당하다 보니 아쉬운 일이 하나 있다. 바로 졸음운전에 의한 사고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은 주로 장거리 이용객일 가능성이 높다 보니 누구나 졸음운전을 할 수 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나들이차량이 증가하는 4~5월이 졸음사고에 가장 취약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구미지사 관내 2012년 4~5월 교통사고 중 6건이 졸음운전에 의한 사고였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다. 그리고 구미지사 2011년 교통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사고의 20% 정도가 이 기간에 집중된 것을 미루어 보아 졸음운전은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일이라 할 것이다.



흔희들 “졸음은 천하장사도 막기 어렵다”고 하고 있다. 누구나 졸음운전을 경험하였지만 잠을 깨면서 운전을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졸음운전을 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역설적이지만 졸음운전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은 졸음이 찾아오면 잠을 자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하여 한국도로공사는 2011년부터 ‘졸음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졸음쉼터는 고속도로 본선 상의 간이쉼터 개념으로 소규모 주차장, 화장실 등 최소한의 시설만을 갖춘 휴식공간으로 졸음운전 방지를 위하여 설치하

는 간이 휴게소이다. 2011년 전사적으로 추진하여 전국 40개소를 개방하였으며, 2012년 70개소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구미지사 역시 2011년 1개소를 개방하였고, 2012년에는 6개소를 추가개방 총 7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운전 중 졸음이 쏟아져 졸음운전을 하는 것 보다는, 졸음쉼터와 같은 안전한 장소에서 10분이라도 토막잠을 자면 졸음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본격적인 축제시기 및 행락철을 맞이하여 많은 고객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는데, 누구나 졸음운전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은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불행을 줄 수 있는 위험한 행위이다. 졸음이 쏟아지면 잠을 참고 운전하는 게 아니라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가면 사고도 예방할 수 있고 안전한 운전으로 더욱 즐겁고 행복한 여행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2012-05-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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