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 경유 →천연가스→전기버스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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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버스, 경유 →천연가스→전기버스로 진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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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유에서 천연가스(CNG)차량으로 바뀌고 있는 시내버스가 앞으로는 전기시내버스로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 바닥의 전기 공급장치를 이용해 배터리 충전이나 배출가스 없이 달리는 '온라인 전기버스'가 오는 2011년에 공항로 등 서울 버스전용차로에 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KAIST와 '온라인 전기자동차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전기자동차 시범사업과 관련해 기술 지원과 시설 구축, 운영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시가 오는 10월까지 KAIST가 개발한 온라인 전기버스(OLEV)를 제작하고 서울대공원 코끼리열차 운행구간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 시범 운행하는 것이다. 서울대공원에서 시범 운행하는 전기버스는 1대당 5억원 가량이며, 최대 114명을 태우고 시속 30~40㎞로 운행할 수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내년에 상암동 월드컵공원 등지에서 추가로 시범 운행한뒤 운행 결과를 평가해 사업 타당성이 있으면, 2011년 버스전용차로가 비교적 잘 갖춰진 공항로와 신촌∼양화 등 2개 구간부터 이 버스를 도입해 운행할 계획이다.

전기버스는 전력 공급을 위한 레일이나 지상의 전력선 없이 도로에 매설된 급전시설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하는 차량으로, 일반차량과 도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전기차에 비해 건설비와 차량비용이 30~90% 가량 저렴하고 배터리 의존도가 20%에 불과하며 미세먼지나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뿐 아니라 택시 등도 그린카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시는 무공해 차량 보급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공공기관 차량과 시내버스, 택시 등을 모두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등으로 바꾸고 이륜차도 50% 이상 전기차로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 보급을 위한 인프라인 전기차 충전시설도 7000여개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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