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이용객 1일 1000만명시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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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이용객 1일 1000만명시대 열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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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기준 버스 567만명, 지하철 473만명
 

서울에서 하루에 버스와 지하철를 타는 이용객이 1000만명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은 대중교통 이용의  상징적 지표인 ‘대중교통 일일 이용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았다. 또 출근길은 2회이상 환승해 통합환승할인제를 바탕으로 한 대중교통수단간 환승이 생활 속에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한국스마트카드의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9년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발표했다. 이용실태분석에 따르면, 서울시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1일 평균 567만명(승차기준․환승포함)이었고, 지하철은 473만명(호선간 환승인원제외․하차기준)이었다. 하루 평균 1040만명이 서울지역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서울버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강북지역인 정릉과 강남인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 버스였고 정류장은 구로디지털단지로 나타났다. 지하철은 2호선이 제일 붐볐고 역별 이용객은 강남역이 가장 많았다.

△ 버스이용 사무실이 밀집된 곳일수록 많아=시내 25개 자치구 중에서 승객(승차기준)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하루 평균 84만2000명이 이 지역에서 버스를 탔다. 이어 서초구 55만5000명, 종로구 52만3000명, 중구 50만7000명 등의 순으로, 거주지보다는 사무실이 밀집지역의 승차가 많았다. 반면 강동구의 버스 이용객은 하루 20만1000명으로 시내 자치구 가운데 가장 적었다.

버스 승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대부분 한강을 가로질러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간선버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릉과 개포동을 잇는 143번은 하루 평균 4만800명이 탑승했고 152번(화계사∼삼막사사거리)의 이용객은 4만700명, 150번(도봉산∼석수역)은 3만9900명이었다.

가장 붐빈 버스정류장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정류장으로 하루 평균 9천700명이 이곳에서 버스를 이용했고 다음으로 교보타워사거리(9천400명), 잠실 롯데월드(8천400명), 신림사거리(8천200명) 등 순이었다.

△ 서울지하철 중심은 2호선=1∼9호선 가운데 2호선은 하루 152만9000명이 승차해 서울 지하철 승객의 32%를 실어나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호선 61만1000명, 3호선 51만9000명, 1호선 29만5000명 등 순이었고 가장 승객이 적은 노선은 8호선으로 15만5000명이었다.

승차객이 많은 지하철역도 2호선이 휩쓸었다. 강남역이 하루 평균 9만9727명이 이용했고, 이어 잠실역 8만7128명, 사당역 7만6458명, 신림역 7만5149명 등 순이었다.

작년 7월 개통한 9호선은 하루 평균 승차객이 개통 첫 달 13만명에서 올해 1월 16만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9호선 개통으로 환승역인 2호선 당산역 이용객이 하루 평균 2000명, 3호선 고속터미널역도 1200명 줄었으며, 강서지역 주민의 9호선 이용이 늘면서 발산역과 송정역, 김포공항역 등 5호선 역사들의 이용객 감소도 두드러졌다.

◇ 출근길 대중교통환승 2.1회로 환승시대 접어들어=서울 시민의 출근길 평균 이동거리는 12.8㎞였고 대중교통 평균 환승 횟수는 2.1회였다. 산술평균으로 6.10km마다 환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중교통수단간 환승이 대중교통 이용의 주요양상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버스나 지하철로 출퇴근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시간대는 오전 8시와 오후 6시10분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작년 9월 둘째 주 출근 시간(오전 6∼9시)과 퇴근 시간(오후 6∼9시)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출근은 오전 8시부터 8시9분 사이 35만명이 몰렸다. 퇴근 때에는 오후 6시10분에서 6시19분 사이 가장 많은 30만명이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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