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기차 세계최초로 실용화돼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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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기차 세계최초로 실용화돼 운행된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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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 9일부터 서울대공원서 운행시작해

무선으로 전기를 자체 충전하며 달리는 '온라인 전기차'(On-line Electric Vehicles, OLEV)가 세계 최초로 실용화 돼 본격운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서울대공원에서 오세훈 시장과 서남표 KAIST 총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OLEV 준공식을 갖고 이 차량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온라인 전기차는 도로 5㎝ 밑에 매설된 특수 전기선에서 발생한 자기장을 전기로 변환해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이에따라 별도의 충전소나 고가의 대용량 배터리 없이 운행되기 때문에 충전시간이나 공간이 필요없고 제작원가도 크게 낮출 수 있다.

OLEV 운행구간은 서울대공원에서 코끼리 열차가 운행하던 공원 순환도로(2.2㎞)이며, 이 중 무선 전기공급 시설이 설치된 400m 구간은 무선으로 도로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운행되며 나머지 구간은 400m를 달리는 동안 배터리에 충전된 에너지로 움직인다.

시는 그동안 7대의 코끼리열차 중 한 대를 OLEV로 개조해 시범 운행을 거쳤으며, 나머지 6대의 열차도 이달 중 개조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처럼 서울대공원의 코끼리열차 운행을 온라인 전기차로 대체하는 것은 경유사용으로 인한 매연발생으로 대공원의 이미지에 맞지 않지않는데다 각종 민원을 유발하는데 따른 것이다.

시는 또 도로면과 차량의 전력 수신장치는 13㎝가량 떨어져 있으나 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으며, 자기장 발생량도 국제 기준(62.5mG) 이하로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KAIST에서 연구 중이던 OLEV를 서울대공원 순환열차구간에 도입하기로 지난해 8월 결정하고 이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서울대공원에서 OLEV 운행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이르면 내년 중 시내 중앙버스 전용차로에 전기선을 깔아 OLEV를 확대 도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의 교통분담율이 30%에 가깝고 특히 중앙버스 전용차로가 25개 구간 90.2km에 달한다“면서 ”이 곳에 온라인 전기버스가 도입될시 효율성 높은 친환경 에너지 교통수단으로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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