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 택시기사 전용 휴게시설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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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첫 택시기사 전용 휴게시설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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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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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택노련 서울본부, 지난 24일 강서구 화곡동에서 개원행사 가져
-2층 가정집 개조해 휴게실과 복지매장, 식당 들을 만들어
  
좁은 차량내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일을 해야 하는 택시기사들이 주차해놓고 식사를 하거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보통 택시운수종사자들이 운행하다가 쉴 수 있는 곳은 기사식당이나 가스충전소 등으로, 이처럼 운전자 전용 휴게공간이 별도로 마련되는 것은 서울에서는 처음이다.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연맹 서울지역본부(이하 전택노련 서울본부)는 지난 24일 서울택시운수종사자 복지쉼터(이하 복지쉼터) 개원행사를 내․외빈과 단위노조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사진>이곳은 서울시로부터 노조단체가 위탁받아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해 왔고 나머지 복지매장 등 세부적인 준비작업을 거쳐 이번에 공식적으로 출범행사를 가진 것이다.

복지쉼터는 서울시의 예산지원으로 대지 355.4㎡에 건물 284. 88㎡(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가정집을 리모델링해 만들었으며, 위치는 강서구청 인근인 우장산공원 입구로 정확한 주소는 강서구 화곡동 1099-7번지다.

쉼터는 1층에 운전자 휴게실(86.75㎡)이, 2층에 복지매장(59.4㎡)이 각각 들어섰고 나머지 35.2㎡는 다용도실이나 소규모 창고로 활용된다. 이곳을 찾은 운전자는 택시를 복지쉼터 건너편 강서구 시설관리공단 공영주차장에 세울 수 있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운영되는 이곳은 1층의 휴식공간 뿐 아니라 2층에는 운전자와 관련된 생활용품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복지매장이 운영되며, 이면도로와 접한 식당은 4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복지쉼터를 맡아서 운영하는 곳은 (사)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복지협회(대표 강신표)로 위탁기간은 3년이며 복지쉼터 센터장은 김기철 한성상운노조위원장이, 세부적인 운영책임은 봉희종 전택노련 서울본부 복지국장이 각각 맡았다.

봉 국장은 “4만여명의 서울택시근로자 뿐 아니라 개인택시기사분들도 이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는 운수종사자들이 잠시라도 마음편히 쉴 수 있는 복지쉼터가 강서지역 뿐 아니라 동서남북으로 생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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