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불식 교통카드 지하철 사용 못할 판
상태바
후불식 교통카드 지하철 사용 못할 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불식 교통카드를 이용한 전철 이용 요금 지불방식에 제동이 걸렸다.
이는 거래 데이터의 암호화 및 복호화 등 멀티 샘(Multi-Sam) 특허권을 갖고 있는 스마트로사가 최근 국민카드를 제외한 7개 신용카드회사와 계약을 맺고 700만장의 "후불식 교통카드"를 납품하기로 했던 씨엔씨 엔터프라이즈 측과의 특허권 분쟁에서 승소한 후 "후불식 교통카드"의 서울 전철 사용을 금지시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스마트로 측은 "지난 98년 8월 특허출원된 멀티SAM 시스템을 서울시내 전철역 게이트 단말기 사업자인 씨엔씨 측이 무단으로 특허권을 도용해 사용하고 있다" 면서 "국민카드 등 국내8개 카드 사업자에게 씨엔씨가 특허권료를 지불하지 않는 이상 카드 발급 행위도 특허침해 행위로 간주, 향후 신규 발급분의 지하철 단말기 사용을 중지하겠다"면서 이에 따른 손해배상도 청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초 특허 소송에 대해 대화와 협상으로 모든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씨엔씨 측이 이에 응하지 않아 부득이 법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히고 "서울 지하철 결제 단말기 사용중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특허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씨엔씨 측이 서울지하철 공사와 도시철도 공사에 납품한 280억 규모의 결제 단말기에 대한 특허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향후 신용카드사의 교통카드 발급이 중단될 뿐 아니라 전철 이용 시민의 엄청난 불편이 초래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후불식 교통카드는 기존 독점 사업자였던 국민카드가 450만장으로 가장 많이 발급됐으며 나머지 후발 사업자인 비씨카드 등 7개 회사가 110만장으로 총 560만장 이상이 발급됐다.金興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