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 시장, LED 교통신호기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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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 시장, LED 교통신호기를 잡아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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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다이오드(LED) 교통신호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10개 개최도시를 교통신호기 시범교체지역으로 선정하고 각각 6천만원씩의 예산을 지원한데 이어 지난 달 트래픽 ITS가 경찰청의 표준규격을 통과한 후 연간 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교통신호기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세계최초로 LED교통신호등의 성능인증제가 시행되고 설치가 본격화되면서 세계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 시범설치 지역을 대상으로 관련회사마다 자사제품 홍보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LED 교통신호등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트래픽 ITS와 한국전기교통, 에스텍 등 3개사.트래픽 ITS(대표 이유봉)사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 및 울산지역에 기존 백열등 방식의 교통신호등 일부를 교체했으며 나머지 8개 도시도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달 국내 최초로 경찰청 표준규격을 통과한데 이어 대구시 LED 신호등 시범설치 사업을 시작으로 6월 들어서는 울산시의 사업 프로젝트 입찰에서 사업권을 따내는 등 LED 교통신호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그러나 트래픽 ITS사에 이어 한국전기교통과 에스텍도 경찰청 LED 교통신호등 표준규격을 잇따라 통과하면서 국내 시장은 3파전을 이루고 있다.
LED 교통신호등은 지난해 12월 처음 규격이 제정되고 지난 3월 산업자원부와 기술표준원이 국가표준 신호등으로 지정했으며 전국 7만여개의 백열전구 신호등을 LED 교통신호등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시장 규모만 3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교통신호등의 추가설치 등으로 시장규모가 매년 16%씩 증가하고 있어 전체 시장규모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ED신호등은 기존 백열등 방식이 매년 전구를 교체해야 하고 발광효율이 낮다는 단점에 비해 수명이 최고 20년으로 20배에 달하고 잔 고장이 거의없어 유지보수 등에 따른 추가비용이 적고 전력소모량도 백열전구식 신호등에 비해 최소 10%만 소모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金興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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