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개발연구원은 월드컵기간 서울, 인천, 제주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내·외국인 2천676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관람객의 경우, 도시내 이용 교통수단은 지하철 72.3%, 버스 8.5%, 택시 8.5% 등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람객이 전체의 89.3%였던 것으로 나나탔다.
외국인 관람객의 경우, 지하철 이용이 54.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택시는 20.1%로 내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택시이용이 많았다.
또 인천 문학경기장은 도시내 이용 교통수단이 지하철 77.1%, 버스 8.9%, 택시 4.9%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이 90.9%로 조사됐다.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관람객의 도시내 이용교통수단은 버스 43.2%, 자가용 33.5%, 택시 15.8% 순으로 관광지 특성상 자가용 이용률이 지하철이 있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월드컵기간 중 높은 대중교통 이용률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자가용 2부제, 경기장 주차허가제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외국관람객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뿐만 아니라 택시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향후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에서도 지하철, 버스, 택시 등에 대한 승·하차, 환승 등 효과적인 안내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朴鍾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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