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현대차 전주공장, 세계 최고의 품질 생산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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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현대차 전주공장, 세계 최고의 품질 생산 요람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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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은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에 맞춰 군산항과 가까운 지역에 세워진 상용차 전문 생산 공장이다. 지난 1994년 착공, 이듬해 중형버스 ‘코러스’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전주공장은 2.5t 이상의 중대형 버스와 트럭 및 특장차 생산과 엔진 및 소재 공장, 상용연구소가 함께 들어선 세계 최대 규모다. 전주공장은 특히 지난 해 10월 국내 최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디젤엔진과 중대형 엔진 개발에 성공하면서 연구 및 설계, 생산에서 출고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전 세계에 중형 버스 및 트럭과 유니버스, 트라고 등의 고품질 상용차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대형·중대형 디젤엔진 개발
환경친화적 녹색공장 구현 ‘글로벌 기지’

● 세계 최대 규모, 상용차공장
세계 자동차산업은 최근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본 및 기술 제휴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협력 및 제휴 관계를 수립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도 이와 같은 흐름에 따라 규모의 경제 실현에 많은 공을 들였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전주공장을 설립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러나 생산능력 등 규모와 같은 외형적 성과보다는 최첨단 시설과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소비자가 만족해 하는 고품질의 상용차를 개발하는 것이 더 큰 목표다.  세계 3번째로 초대형 버스를 전착 도장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하고 ‘빌드업(BUILD UP) 공법’ 대신 조립시 간극 오차가 적은 ‘데킹 공법’을 도입하는 등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6년 유니버스 출시와 함께 조립 완성도가 더 한층 높아진 ‘세미 모노코크 공법’을 도입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시설과 공법을 구현했다. 이 밖에도 차체용접용 로봇 등을 도입해 상용차 공장에서는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의 높은 자동화율을 실현, 고품질의 중대형 상용차를 생산한다.

● 환경친화적인 녹색 공장 구현
최근 이슈로 부상한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 빠르게 대처한 현대차는 전주공장 뿐만 아니라 전 생산 공장을 환경친화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전주공장은 아늑한 공원을 연상케 할 정도로 녹지와 조경이 뛰어나다. 환경친화적인 녹색 공장을 목표로 건설된 전주공장에는 현재 소나무 등 교목 1만여그루와 영산홍 등 관목 13만여그루 등 총 14만여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

1999년 6월과 12월에 각각 환경부문 국제 인증인 ‘ISO 14001’을 획득,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환경 부문에서의 남다른 노력과 결실을 두루 인정받았다.

● 상용연구소, 세계 최첨단 자랑
전주공장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상용연구소. 지난 1996년에 문을 연 연구소에서는 500여명의 각 부문별 전문 연구원들이 상용차의 디자인부터 컴퓨터 엔지니어링에 의한 차량설계 및 사전제작, 차량충돌 시험연구 시뮬레이션, 차체 및 주요 부품의 선행개발, 세부설계 등 고유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렇게 단일공장 내에 완벽한 생산 및 연구시스템을 갖춤에 따라 제품의 최종 개발 단계에 이르기까지 각 공정별 충분한 논의와 협의가 진행되면서, 보다 긴밀한 의견 교류를 통해 문제의 발전적인 해결이 가능해져 결과적으로 완벽한 품질의 상용차를 생산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지역경제 발전도 견인
현대차 전주공장 설립으로 수많은 협력업체가 전북도내로 이전함에 따라 연 인원 1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연간 60여억원의 지방재정 확충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됐다. 또한 헌신적이고 광범위한 지역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한때 노조의 파업에 지역 주민들이 반대 시위를 할 정도로 전주공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엄청나다.

현지 상공인들은 현대차 전주공장이 통상적인 재정 확충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전북지역의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의 자동차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평가한다. 한편 현대차는 전주공장 생산능력을 2교대 근무제 도입과 함께 올해 7만대, 오는 2012년까지는 1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2004년 2300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13년까지 연 2000억∼3000억원을 연구개발 및 설비 확장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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