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고차 업자의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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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중고차 업자의 하소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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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들은 한 개의 연합회를 원한다.”

신동재 회장이 지난 30일 전국자동차매매연합회 17대 회장으로 재추대된 가운데, 전국자동차매매연합회와 대한자동차매매연합회 등으로 갈라져 있는 중고자동차 사업자 단체가 통합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중고차 사업자들은 등록된 사업자의 권익을 위해 경쟁업계나 당국기관 등에 통일된 목소리를 내야 할 텐데 현재와 같은 분열된 조직으로는 효과적인 이익단체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업자단체가 양분돼 있다 보니, 같은 사안을 놓고도 서로 달리 해석하는 등 업계로서는 적지 않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얘기다. 사업자들의 입장에서도 혼란스럽다.    

서울의 한 매매업자는 “단체 통합논의는 지난해부터 제기돼 왔으나 주도권을 서로 양보하지 않아 진전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최근 자동차관리법 개정 등 업계의 사활이 걸려 있는 시기인 만큼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단일 단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실 지난해부터 업계 발전을 위해선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왔으며 어떻게 구체화시키느냐를 과제로 두고 있었다.

지난해 양 연합회는 공동으로 통합추진위원회는 물론 통합연합회 회장 선출을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까지 탄생하게 됐다. 하지만 회장임기 등을 두고 양 연합회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전국연합회 단독으로 회장 선거를 치르고 또다시 새 임기를 부여받았다.

연합회 통합 주장은 일선에 있는 사업자들뿐 아니라 전국연합회나 대한연합회를 구성하고 있는 상당수 이사장들도 강하게 내고 있다.

특히 양 연합회의 일부 초선 이사장들은 최근 ‘합의각서’까지  교환하며 소속 연합회를 탈퇴하는 한 이 있어도 연합회를 통합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이렇다 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매매연합회가 이번 임시총회에서 대한매매연합회측이 요구한 모든 조건을 수용하고 통합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자고 결의한 것은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정부도 더 이상 연합회 통합 문제에 뒷짐 지고 있을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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