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그랜버드 특집④ 서 병 조 금아버스 그룹(주)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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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그랜버드 특집④ 서 병 조 금아버스 그룹(주) 대표 인터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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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아버스 그룹은 경주시 전 지역을 운행하는 천년미소와 금아리무진, 금아여행, 금아고속관광 등 시내·시외버스와 공항버스, 시외 및 전세버스 등 500여대를 보유한 중견 기업이다. 서병조 사장(사진)이 창업주인 서동부 회장으로부터 경영 전반을 이어 받을 당시의 운행차는 불과 50대.

이 때문에 성악을 전공하던 26살의 젊은이가 가업인 버스회사를 경영하겠다고 나섰을 때 가족은 물론 주변의 우려가 만만치 않았다. 서 사장은 그러나 편안한 관리직 대신 고달픈 정비실 근무부터 자원을 하고 대형면허까지 취득해 직접 버스를 운행하는 악착을 부렸다.

하지만 회사는 당시 마이카 붐이 일면서 급격한 승객 감소로 최악의 경영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위기 탈출을 위해 비상 경영을 선포한 서 사장은 연식이 얼마 안 된 버스까지 팔아 악성 채무를 변제하는 등 강력한 경영개선 노력을 추진했다. 반면, 돈이 모이면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가장 먼저, 많이 투자했다.
“누가 벌어 준 돈인데, 당연히 수익이 생기면 근로자들부터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그의 지론때문이다.

전국에 산재한 직원들의 숙소를 특급호텔과 같은 수준으로 개조하고 학자금지원, 경영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특별 상여금, 운전자 보험 가입은 물론 내년부터는 대학 학자금까지 지원하고 근무일수도 하루 빼 줄 작정이다. 이와 같이 금아버스가 단 기간에 급성장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아차 그랜버드도 한 몫을 했다.

서 사장은 “우수한 연비 성능과 뛰어난 내구력을 갖춘 기아차 그랜버드가 없었다면 단기간의 성장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금아버스 그룹의 기아차 그랜버드 라인업 비중은 75%, 앞으로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 사장은 “그랜버드는 같은 연식의 중고차라도 가격이 높아 감가상각에 따른 경영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다른 사업자들에게도 적극 추천했다.

기아차가 최근 출시한 국내 유일의 12.5m 전장 ‘블루스카이’도 서 사장을 비롯한 업계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개발된 모델이다. 서 사장은 “한 사람의 승객이라도 더 탑승할 수 있고 그 승객들이 가장 편안하게 버스를 이용하도록 배려한다면 회사의 운송 수익이 더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 개발을 요청했다”면서 “시장이 요구하는 사항을 아주 빠르고 신속하게 반영하는 기아차답게 아주 만족스러운 대형 버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새로 출시된 ‘블루스카이’를 가장 먼저 구입한 서 사장은 “부산에서 강릉을 오가는 최장거리 노선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라며 “블루스카이 덕분에 승객 유치 경쟁에서 한 발 앞 서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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