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현안 다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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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현안 다른 행보
  • 최천욱 hillstate@gyotongn.com
  • 승인 200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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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검사정비조합이 지난달 30일 임시총회를 열고 대의원 만장일치로 연합회 탈회를 결의, 내년부터 서울, 인천정비조합과 함께 수도권조합 공동협의회를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 10월 26일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조합이 인천조합 회의실에서 3개 조합이사장이 공동으로 수도권조합 공동협의회 구성설치 운영에 대한 협약서를 체결해 왔다.

수도권조합의 연합(?)은 같은 현안을 놓고도 서로 다른 행보와 타이밍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정비업계 산적해 있는 문제 중 최대 이슈는 지리한 공방을 펼치고 있는 보험정비수가 현실화 문제다.

최근에 발표된 용역결과가 지난 2005년에 발표된 적정 정비요금을 공표하면서 나온 용역결과(2만7847원)보다 적은 금액으로 나와 현실에 맞는 정비요금 발표 촉구를 위해 정비연합회가 오는 22일 궐기대회를 준비하겠다고 지난 3일 밝히기도 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3개조합 역시 보험 정비요금 현실화를 위해 최소유지 비용(2만5천원)을 주장하면서 관철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지난달 23일 전했다.

수도권 3개조합과 연합회 소속 조합들이 따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들의 귀결점은 현실에 맞는 보험정비수가 공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정비수가 문제를 놓고 과거 몇 차례 궐기대회를 가진 적이 있는데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또 다시 궐기대회를 준비하는 것 보다 우선적으로 복수연합회로 이분화 되려는 정비업계의 현주소를 냉정히 들여다 보고 집안 단속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집안 식구라 하더라도 일신우일신을 위해 이견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면서 ‘배려와 타협’의 정신이 없다면 결국 ‘공통집합’에 대한 결과는 지금까지 기다려온 것보다 보다 더디게 나올 수 있다.

‘최종 종착지’라고 할 수 있는 정비업 운영업체들과 국민들에게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인지 업계 관계자들은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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