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영 실천한 '닛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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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영 실천한 '닛산차'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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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자동차업계의 핫 이슈는 단연 친환경차 열풍이었다. 올해 내내 글로벌 기업들은 제각기 친환경차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미래 자동차 경쟁력은 친환경차 기술력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러한 친환경 자동차업체로 눈에 띄는 기업이 있다. 바로 일본 닛산자동차다. 닛산은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이 쟁점으로 떠오른 지금의 친환경 시대에 녹색경영을 몸소 실천해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닛산은 41년 만에 본사를 도쿄 긴자에서 요코하마로 이전하면서 신사옥을 친환경 건축물로 완공했다. 옛 사옥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평균 27% 감축할 수 있는 최첨단 E&I 빌딩으로 설계한 것이다.
 
닛산의 신사옥은 건물 옥상에 대형 태양광 수신 패널이 있어 내부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닛산은 공사비 가운데 30%를 이 같은 최첨단 환경설비 구축에 투입했다고 한다.

친환경차 선두기업이 되겠다는 닛산의 야심은 요코하마 본사 이전과 함께 단지 목표가 아니라 '실천'에 옮긴 셈이다.

올해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은 "하이브리드차 기술력은 도요타와 혼다에 뒤쳐졌으나 대신 전기자동차 분야만큼은 닛산이 일본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순수 전기차를 통한 닛산의 그린 카 혁명은 리프(Leaf)가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부푼 기대를 안고 있다.

닛산의 이러한 움직임은 자동차만 친환경 콘셉으로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의 보금자리마저도 친환경 설계를 거쳤다는 점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닛산의 녹색경영 실천 의지를 롤 모델로 삼을 만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과연 우리 기업들은 겉으로만 친환경 시대 친환경 기업이 되겠다고 홍보하진 않았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한편 일본은 내년 4월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환경세'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는 녹색경영을 실천하지 않는 기업은 벌금까지 감수해야 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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