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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소비자’다
최천욱  |  hillstat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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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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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5월까지 국산 중형차 시장은 특별한 신차가 없다보니, 전년비 20% 떨어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

중형차는 차의 세그먼트에서 미들라인이다. 사람으로 치면 허리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허리에 이상이 생긴다면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그만큼 각 사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차량이 중형차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얼굴을 내민 기아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설전’을 벌였다.

불을 지핀 것은 기아차다. 지난달 20일 미디어 시승행사를 앞두고 진행된 질의응답시간에 이 회사 한 관계자는 “더 뉴 K5 2.0 터
보는 271마력이고, SM5 TCE는 190마력이다. 성능에서 차이가 있음에도 가격이 더 비싸다. 비교대상이 아니다”라고 자신있게 피력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르노삼성자동차는 당일 오후 반박 보도자료를 내놨다.

르노삼성 측은 “SM5 TCE는 작은 엔진 배기량에 높은 출력, 우수한 연비를 갖춘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다운사이징 모델이다. 동일 배기량에서 단순 고성능을 내세운 경쟁사의 더 뉴 K5 터보 차량과는 개발 컨셉트 자체가 틀린 제품이다”라고 강조했다.

연비, 디자인, 성능, 가격 등등을 양사의 입장에서 놓고 본다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르노삼성은 잃어버린 자존심을 회복해야 하고, 기아차는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해야한다는 점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쏘나타의 아성은 무너뜨리기 힘들고, 2위 자리의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놓고 한 대라도 더 팔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이 같은 ‘설왕설래’가 일회성을 넘어 지속적으로 전개된다고 해도 소비자들에게는 관심사항이 아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터보모델의 성능이 ‘기아차가 좋다. 르노삼성이 좋다’라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은 별 관심이 없다”라면서 “가격, 품질, AS 등에서 고객들이 진정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고 다른 메이커사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사의 차를 떠올릴 수 있는 자동차 문화를 형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다.

이 점에서는 현대차의 행보가 발빠르다. 로보캅 폴리를 주제로 한 키즈 카페 지점, 플라워샵 지점, 골프 티칭 클리닉 테마 지점, 카페 지점 등 이색 테마 지점을 속속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 만 선보이는 획일적인 전시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전시장이 늘어나면서 판매량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구매욕을 일으키고, 나아가 잠재 고객 발굴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케팅이 절실하다.

답은 ‘소비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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