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다고? 그래서 매운 차 ‘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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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다고? 그래서 매운 차 ‘모닝’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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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곽도로 통행료 반값에 경제성 실감

운전 쉽고 기본적 성능도 부족함 없어


경차로 편입된 모닝의 기세가 무섭다.

 

기아차에 따르면 1월 한 달 동안 계약된 건수가 2만대 이상, 판매도 7848대다.

이 정도면 대박을 넘어 쏘렌토가 세웠던 월 계약 최고 기록에 근접하며 기아차의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할 만한 가치가 있다.

최근의 모닝 돌풍을 근거로 시장 또는 소비자들의 최근 성향을 분석해보면 경차에 대한 목마름이 얼마나 큰 갈증이었는지를 쉽게 알게 한다.

 

달랑 한 개의 경차 모델이 최근 수년간 국내 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경차가 외면 받느니, 에너지 절약을 위해 경차를 타야 하느니, 관공서에 의무적으로 경차 구입을 강요해 왔으니 우스운 일이기도 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 동안 익숙해졌던 기존의 경차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닝이 스타일과 성능, 인테리어가 젊은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주부들의 세컨드 카 수요와 고유가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직장인들까지 2달 가까이 되는 출고 대기를 감수하며 모닝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폭발적 반응은 모닝을 시승하면서 경차, 1000cc배기량, 1000만원의 가격에 맞춰져 있는 기대감을 훌쩍 뛰어넘는 만족감에서 실감하게 된다.

 

이전보다 볼륨감을 강조한 디자인과 리어스포일러, 아웃사이드 미러의 리피터, 알루미늄 휠보다 더 세련돼 보이는 휠 커버, 헤드램프와 안개등 사이의 범퍼 사이드에 갑옷처럼 단단한 범퍼 가니쉬를 배치해 경차의 가벼움을 우직함해 보이도록 했다.

센터페시아를 운전석 쪽으로 비틀어 설계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고 가로타입의 에어벤트로 안정감을 살렸다.

실내 곳곳에 적절하게 배치된 수납공간과 준중형 이상의 면적을 확보한 시트의 편안함, USB/AUX/i-Pod 단자까지 적용해 활용성과 가치를 높였다.

 

자유로를 따라 파주 헤이리 가는 길에서 테스트 한 주행성능은 기대이상이었다.

160㎞의 고속주행을 너끈하게 안정적으로 받아들인 모닝은 급가속과 차선변경도 무난했다.

900원을 낸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요금소 직원이 450원을 다시 되돌려 줄 때 느낀 경차의 경제성도 짜릿했다.

 

한편 모닝의 질주에 겁을 먹은 마티즈가 2월부터 대폭적인 가격 인하로 반격을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는 평가다.

마티즈가 대한민국 곳곳마다 대폭 할인에 무이자, 9만원에 차량 인도 등의 현수막을 내 건 때가 진즉이었지만 지금의 결과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차 같은 경차는 가라..특집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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