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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5...부드럽다, 그러나 역동적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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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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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강추위에 앞도 보이지 않게 얼굴을 죄다 가리고 잰 걸음에 조심스럽게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그렇게 싫지 않아 보인다.
 
온난화다 뭐다 해서 계절을 거스르듯 불안스럽게 지나갔던 지난 몇 해의 겨울 날씨보다 제 격의 추위가 더 반가운 탓도 있었을 것이다.
역시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다.
 
자동차에도 맛이 있다.
 
요즘에는 워낙 차종이 세분화돼 있어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으로 맛깔스럽게 골라먹는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역설적으로 고민을 해야 하는 일도 생겼다.
 
자장면 혹은 짬뽕? 그래서 짬짜면!
 
마치 중국집에서 자장면이냐 짬뽕이냐를 놓고 고민을 하는 것처럼 세단 또는 SUV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도 자동차를 사려하는 사람에게 적잖은 고통을 준다.
 
스타일, 가격, 인테리어, 유지비, 연료비, 세금, 활용성 등 수 십 가지에 달하는 '적합성‘의 검토에도 사실 어떤 차를 고르느냐에 대한 선택의 기로, 특히 어떤 모델을 선택할까에 대한 고민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중국집은 자장면과 짬뽕에 대한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짬짜면’이라는 묘수를 개발했다.
 
자동차 업계의 묘수는 세단과 R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타입의 모델을 개발하는 것.
 
그러나 대부분의 SUV, CUV 모델은 스타일과 기능에서 세단과 RV의 어느 한쪽으로 편중돼 있어 두 차종의 장점을 완벽하게 결합하기에는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확실한 크로스 오버의 정형
르노삼성의 QM5 역시 세단과 RV, 나아가 SUV의 기능과 장점을 조화시킨 크로스오버로 개발됐다.
 
다른 경쟁 모델들과 전고(1695mm)의 차이가 없지만 차량 하부 쪽으로 강하게 낚아채듯 설계된 전체 퍼팅라인의 조화로 세단의 날렵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특히 SM시리즈와 동일한 컨셉으로 설계된 전면부 디자인의 통일감, 시원스럽게 배분된 사이드 스타일과 옴팡진 후면부는 적당한 기교와 절제로 도심과 오프로드 어디에서나 모던함을 발휘하는데 부족하지 않다.
 
대부분 한 개로 연결되는 일체형의 네비게이션 모니터, 센터페시아 그리고 변속기 패널을 각각 단절시킨 실내 인테리어는 주황색 컬러의 조명과 앙증맞은 써클형 에어벤트, 메탈과 우드그렌이의 적절한 사용으로 단정하다.
 
다만 네비게이션, 오디오, 아웃사이드 미러, 핸들 리모컨을 능숙하게 조작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단점이 있고 동전 등과 같은 작은 물품을 보관하는 작은 수납공간도 부족하다.
 
최고출력 150마력(4000rpm), 최대토크 32.6(2000rpm)로 달리는 성능은 도심과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넉넉하다.
 
특히 고속 주행시 일반적으로 놓치기 쉬운 바닥 소음이 비교적 완벽한 수준으로 차단됐다는 점과 급발진, 급가속시 경쾌하고 박력있는 엔진음에 디젤차 특유의 다이내믹한 성능이 차를 운전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버튼 타입의 시동키, 조이스틱 내비게이션, 파노라마 선루프, 2단 구조의 테일 게이트, 크루즈 컨트롤과 스피드 리미터, 다양한 정보가 표시되는 트립 컴퓨터 등 색다른 편의 사양에 대한 만족감도 크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스 사운드 시스템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밀림 또는 고속현상을 방지해 경사로를 안전하게 주행하도록 돕는 첨단장치(HSA/HDC)와 6개의 에어백 시스템으로 발휘되는 안전장치에 대한 신뢰감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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