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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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레전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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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액셀러레이터를 깊게 밟은 후 페달을 OFF 할 경우 SH-AWD 시스템이 4륜구동에서 후륜구동으로 전환되면서 느껴지는 미세한 차량 당김 현상 역시 민감한 운전자들에게는 옥에 티였다.

 지난 6월 말 혼다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인 프리미엄 세단 레전드는 강력한 드라이빙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해외 시장에서 이미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4세대 모델로 업그레이드 된 레전드는 세계 최초로 ‘SH-AWD(Super Handling All-Wheel-Drive)’라는 첨단 구동력배분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SH-AWD는 기존 시스템들이 전후륜의 구동력만을 배분하는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후륜의 좌우 구동력까지 제어가 가능한 차세대 4륜 구동 시스템으로 앞뒤 바퀴에 70:30부터 30:70까지 구동력을 배분하는 것과 더불어 뒷바퀴의 구동력도 좌우 0:100에서 100:0까지 자유롭게 구동력을 분배해 차량 주행안정성을 높여준다.

엔진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kg·m인 SOHC VTEC(가변흡기) 엔진은 실린더 헤드 커버에 마그네슘을 채용하고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흡기다기관을 사용하는 등  경량화와 소형화를 이뤄냈다.

전드는 프레임과 바디를 다양한 경량합금 소재로 제작해 기존재질 무게대비 약 8%에 달하는 경량화를 실현시켰다.

한편 5단 자동변속기는 스티어링 휠에 패들 시프트를 부착해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변속이 가능하다.

레전드는 소음방지 기술에서도 앞서간다. 시끄러운 헬기나 잠수함에 적용되는 소음 제거 시스템을 그대로 옮겨온 ANC(Active Noise Cancellation) 시스템은 차체 또는 외부에서 침투하는 소음을 막는 차원에서 벗어나 소음을 ‘제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 실내에 부착되어 있는 초소형 마이크로폰은 엔진이나 외부에서 내부로 침투하는 소음과 반대되는 주파수 대역의 파장을 발생시켜 모든 소음을 상쇄시켜 준다는 것이 메이커 측 설명이다.

한편 레전드는 3세대 이후로 크기가 더욱 커지고 고풍스런 디자인으로 거듭났지만 스포티하고 잘 달려야 한다는 초기 컨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레전드는 시승기간 동안 함께 동승했던 이들로부터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인연비 8.1km/ℓ도 배기량 3500cc 치고는 만족스럽다.

그러나 5단 자동변속기의 기어비가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엔진 성능을 고려한다면 최근 일부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6단 자동변속기가 오히려 좀 더 어울리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또한 액셀러레이터를 깊게 밟은 후 페달을 OFF 할 경우 SH-AWD 시스템이 4륜구동에서 후륜구동으로 전환되면서 느껴지는 미세한 차량 당김 현상 역시 민감한 운전자들에게는 옥에 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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