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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 색다름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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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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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개성, 쏠리는 시선에 유쾌한 드라이빙

미국 발 금융위기만 없다면 시간 가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 가을 날씨, 환상적이다.  바쁜 일정에 단풍은 고사하고 삼삼한 가을바람 한 번 제대로 쐬지 못하는 것 아닌가 조바심을 내던 중, 기아차 ‘쏘울’ 시승은 적당한 구실에 절호의 기회가 됐다.

쏘울은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로 구분된다.

쉽게 말하면 세단과 SUV의 장점을 뒤 섞은 다목적 용도의 차량으로 카렌스나 볼보 XC70, 요즘 눈에 많이 띄는 닛산 큐브나 미니 쿠퍼 등과 계보를 같이 한다. 세계 최초로 온·오프 겸용 SUV를 개발한 기아차가 CUV를 출시했다는 것이 새삼스럽지는 않으나 쏘울은 지금까지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자기만의 독창성을 알리는 시발점이 됐다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20~30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등장하고 디자인이 곧 제품의 생명력과 흥행성으로 연결되는 시장에서 자동차 한 대쯤은 가져야하는 그들에게 쏘울은 새로운 아이콘이 될 가능성이 크다.

쏘울에 박차를 가해 제법 차지기 시작한 새벽 공기를 가르며 시승 코스로 잡은 내부순환로와 경춘가도를 달리면서 받았던 뜨거운 시선들도 이 독특한 스타일의 차에 대한 그들의 궁금증이 어느 정도 인지를 실감케 했다. 국내 최초로 적용한 블랙 A필라와 볼륨감으로 귀여움을 강조한 전면부는 언뜻 혼란스럽지만 자세히 보면 지극히 단순하다. 이 점은 자동차 전문가들이 말하는 쏘울의 스타일 평가 가운데 빠지지 않는 장점이다. 
 

다이족들에게 최고의 재미 선사할 듯

18인치 휠의 중량감, 휠 아치의 볼륨감, 글라스 라인의 직선이 조화를 이룬 측면부와 후면부 테일 게이트의 간결함도 압권이다. 톡톡 튀는 인테리어는 요즘 꾸미기를 좋아하는 ‘다이족’들에게 최고의 재미를 선사할 듯하다. 써클 타입의 수퍼비전 클러스터와 대시보드 상단까지 치켜 올라간 센터페시아의 독특한 배치와 형상은 오디오 박스 라인을 지그재그 라인으로 설계해 개성을 더했다. 특히 야간에는 센터페시아와 클러스터, 각종 버튼의 레드 컬러와 라이팅 스피커의 리듬감 있는 조명이 어울려 실내 공간 전체 분위기를 묘하게 만들기도 한다.

러기지 룸이 협소한 반면 1열과 2열의 공간이 넉넉하다는 장점과 센터 스피커와 외장 앰프, 서브 우퍼 등 8개의 스피커에서 구현되는 사운드도 만족스럽다. MP3 CDP, AUX & USB 단자와 블루투스 등 다양한 멀티사양도 갖췄다. 감마 1.6 엔진을 장착한 시승차 쏘울 4U의 최고출력은 124마력, 토크는 13.8㎏.m으로 일반적인 가솔린 중형 세단을 능가한다. 때문에 일상적 주행감은 세단보다 더 박진감이 있다.
 

높은 전고로 코너링이나 급차선 변경 등이 다소 불안스럽다는 얘기도 있지만 과격한 시승 주행에서도 그런 불안은 느끼지 못했을 만큼 안정감도 뛰어나다. 쏘울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아직은 성급하지만 적어도 이 땅에 새로운 컨셉의 모델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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