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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대중적 만족감에 빠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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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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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무난한 스타일에 경제적 가치 클 듯

K5의 돌풍이 거세다.

출시 한 지 2개월이 채 못됐지만 계약 대수가 2만대를 넘어섰고 그 동안 열세였던 중형세단 시장의 판도까지 바꿔 놓을 기세다.


2.4 TDI 모델이 폭발적 성능을 과시했다면 쎄타Ⅱ 2.0 MPI 엔진을 장착한 K5는 보다 대중들과 친근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전체 판매 비중이 80%에 달하는 핵심 모델이다.

시승차는 쎄타Ⅱ 2.0 MPI 엔진을 장착한 스파이스 레드 컬러의 K5 프레스트지.

때 이른 폭염이 위세를 떨치기는 했지만 덕분에 제법 한가한 경부고속도로와 서해고속도로를 타고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을 주파하는, 꽤 긴 시승을 시도한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대중적 모델의 운전 편의성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서다.

스타일이 좋고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고, 이런 저런 웰빙 및 편의사양 대한 평가는 이미 호평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굳이 번복할 필요는 없었고 보통 차에 오르면 출․퇴근 때만 1시간 넘에 운전을 해야 하는 도시 직장인들에게 K5의 운전 편의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본 때문이다.

K5는 전방 시야가 불편하지 않도록 대시보드를 상향배치하고 벨트라인을 높여 좌우 측면의 도어 글라스 폭을 낮춰 매우 편안한 시스 포지션을 제공해 중형세단보다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액츄얼 내비게이션에 땅끝마을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운전석 시트의 등받이 부분에 설치된 요추받침대로 안정적인 자세를 확보한 다음, 900㎞가 넘는 대 장정을 시작했다.

이전에 시승한 2.4 GDI(201마력)과 꽤 차이가 큰 165마력의 최고출력이지만 출발은 매우 고르고 힘차게 이뤄진다.

이른 새벽 시간대에 출발한 덕분으로 대부분의 도로가 한가해 서천을 지나 군산을 통과할 때는 꽤 빠른 속도로 가속, 추월, 급제동, 급선회 등 비교적 다양한 로드테스트의 기회를 가져 볼 수 있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조향성능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원하는 방향으로 제어가 가능한 조향성능은 VCD보다 한층 진보한 VSM으로 발휘되는 안정적인 차체 복원능력과 함께 한 치의 불안감도 없이 발휘된다.

또한, 일정 속도의 항속을 가능케해주는 크루즈 시스템과 부드럽고 안락한 시트, 오르간 타입의 가속페달, 속도감응형 파워 스티어링 휠, 그,리고 JBL 프리미엄사운드 시스템으로 누리는 안락한 분위기는 땅끝마을까지 가는 450㎞의 장거리 시승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기아차가 강조하고 있는 디자인의 우월성 못지않게 달리는 성능과 운전의 묘미를 함께 경험한 만큼, K5는 모두에게 최상의 만족감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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