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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차, 그래서 더 가치있는 아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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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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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엘란트라로 출시됐으니까 아반떼가 세상에 존재감을 알린지도 올해로 20년이 됐다. 벌써 5세대, 그리고 그 긴 시간 동안 엘란트라는 여러 차례의 변신과 아반떼로 이름을 바꾸고 미국 등 해외에서는 아직도 그 이름으로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

이번에는 세상에 없던, 중형차급을 능가하는 콤팩트 준중형으로 태어났다.  현대차가 신형 아반떼에 거는 기대는 단순히 많이 팔려주기만을 바라는 것은 아닌 듯싶다. 내수 시장에서 기아차에 쫓긴 듯하며 구겨져있는 체면을 회복하고 시장 점유율 50%를 수성하기 위해 하반기 출시예정으로 있는 그랜저의 후속 모델을 포함해 다른 라인업에도 시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의욕과 함께 신형 아반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가히 폭발적이었다. 준중형,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이 선호하고 역시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차급인 때문도 있지만 쏘나타, 투싼ix에 이어 현대차가 일관되게 추구하고 있는 디자인 콘셉트 ‘윈드 크래프트’가 예외없이 적용된 신형 아반떼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을 했다.


 

▲옴팡진 스타일, 적당한 볼륨

지난 달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대관령목장의 대형 풍력발전기가 맞바로 보이는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첫 대면한 신형 아반떼 탑 스마트 팩, 1890만원의 M16 GDI 톱(TOP)에 HID 헤드램프, 알로이 페달,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등 중형 세단에 주로 적용되는 각종 편의사양을 묶어 100만원 어치의 선택품목이 추가된 최고 트림이다.

현대차가 추구하고 있는 디자인 아이덴터티의 핵심 카테고리는 자연이다.

사막의 모래, 바람 따위의 자연에서 얻어진 영감을 차종, 차급에 따라 각기 다른 주제로 적용한다는 것인데, 신형 아반떼는 특히 측면부의 뒷부분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디자인 개발 책임자의 말에 의하면 리어펜더와 범퍼에 적용된 미려한 선과 리듬감이 가미된 리어램프의 실루엣에 사막의 바람에 잘 다듬어진 모래 언덕을 연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닛의 면적을 크게 줄이고 전면에서 시작해 A필라와 C필라를 거쳐 뒷면까지 꺽임이 거의 없이 일관되게 이어진 루프 라인은 낮아진 전고와 함께 날렵하고 다이내믹한 쿠페의 정형에 한층 가까워진 스타일을 보여준다.

투싼ix에 적용돼 제법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헥사고날 6각형 그릴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이 그릴의 형상은 날렵하거나 혹은 다이내믹해야 할 쿠페형 세단의 전면부로는 다소 무겁고 산만하며 와이드 타입의 헤드램프와 짧은 오버항과도 부조화스럽다는 지적이 많았다.

▲뒤틀림, 독창적인 인테리어

실내 인테리어도 윈드 크래프트 스타일은 예외없이 적용됐다.

비대칭형으로 설계된 센터페시아, 크러쉬 패드, 작은 에어벤트의 형상과 안쪽 도어핸들에 이르기까지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아쉬운 것은 적절한 직선 라인으로 실내에 전체의 인테리어가 조금은 균형감을 갖출 필요도 있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최고급 트림인 덕분에 여러 가지의 분에 넘치는 편의사양도 가득했다.

스마트 키, 슈퍼비젼 클러스터, 알로이 페달, 실내 등 주변을 비춰주는 무드램프 따위로 화려하다.

스마트키 작동시 아웃사이드 미러의 퍼들램프가 켜지고 콘솔램프의 조명까지 곁들어지면 아반떼의 차급이 준중형이라는 사실이 잠시 잊혀지기까지 한다.

이전의 차들이 주로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필라 트림과 달리 새 차 냄새를 줄여주고 마감의 고급감을 살려주는 클로스룩킹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고급스럽다, 짜임새가 있다는 평가에 인색할 필요는 없었다.
 

▲넘치는 파워, 맛깔난 드라이브

시승 코스는 강원도 횡계 IC에서 아루라지까지 이어지는 130㎞ 구간, 고속도로와 좁은 지방도로, 레프팅이 한창인 동강을 따라 급하게 이어지는 곡선구간 등 다양한 코스로 준비됐다.

쏘나타에 적용돼 고성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1.6GDI 엔진을 탑재해 출력과 토크로 발휘되는 성능은 딱히 비교할 수 있는 경쟁차가 없을 정도로 파워가 넘친다.

6단 자동변속기의 수동모드로 발휘되는 가속능력도 탁월했다.

0→100㎞ 도달시간이 10.4초로 경쟁차인 SM3보다 빠르고 아이들(진동)과 소음에 대한 만족도도 꽤 높은 편이다.

시승을 마치고 둘러 본 실내의 공간 활용성도 기존의 아반떼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횔베이스의 증대로 실내 공간이 넓어진 탓도 있지만 가능한 수납공간을 많이 확보해 정돈된 실내 유지가 가능한 때문으로 보인다.

신형 아반떼에 적용된 주차조향보조시스템은 제대로 활용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을 선택하려면 100만원 스마트 팩을 선택해야 하고 다시 70만원 상당의 선택품목으로 운용된다는 점은 불만스럽다.

신형 아반떼를 시승한 후 참가자 대부분의 종합적인 평가는 “얄밉도록 잘 만든 차”라는 것이었다.

신형 아반떼가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 그리고 후반기에 진출할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 나아가 국산차의 위상을 한층 높여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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