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낙하산 인사 저지투쟁 현장 '박철범' 관광공사노조위원장
상태바
[인터뷰] 낙하산 인사 저지투쟁 현장 '박철범' 관광공사노조위원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광 비전문가에게 공사를 맡길 수 없다"
1천억원 부채 변제한다면 수용

"관광전문가의 경영만이 관광공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습니다"
지난 18일 임명된 류건 신임 사장 출근 저지를 시작으로 강경 투쟁을 시작한 관광공사 노조는 관광 비전문가에게 공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박철범 노조위원장은 "62년 공사 창립이래 18명의 사장이 거쳐갔지만 내부 인사는 물론 관광전문가 출신 사장은 단 한명도 없었다"며 "류건 신임사장 역시 노무현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 당시 정책특보를 지냈고 관광산업과는 전혀 연관 없는 교보계열 출신으로 공사가 안고 있는 현안문제 해결의 대표로서 역할을 전혀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전임 조홍규 사장 역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로 인사청문회를 통해 관광산업 육성과 포부 의지를 수용했지만 사장의 독단적인 의지로 금강산 관광사업 참여와 무리한 공항면세점 입찰 등으로 인해 현재 공사는 1천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 다시 낙하산 인사에게 공사의 경영을 맡길 수는 없다는 것이 전 조합원의 의지"라고 말했다.
류 사장측의 '노동조합의 요구조건을 모두 들어주겠다'는 제시에 대해 노조측은 "1천억원의 채무 변제가 가능한 사업을 가지고 온다면 수용할 수 있다"며 "정부와 류건사장이 새로운 사업비전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문화관광부장관과의 면담을 직접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