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기 관광협회장 로비의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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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기 관광협회장 로비의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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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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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월드컵관련 10억원 수뢰" 본인 "정상 급여일뿐"

월드컵휘장사업권 관련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휘장사업권자인 CPP코리아와 코오롱TNS월드 회장을 맡으며 이들 업체에서 정·관계 로비 등 명목으로 활동비와 로비자금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김재기 한국관광협회장을 지난 14일 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이 청구한 영장에 따르면 김회장은 두 회사에서 4억5천만원은 활동비 및 급여명목으로, 5억5천만원은 정치인 등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받은 것으로 돼 있다.
검찰은 주택·외환은행장, 씨름연맹총재, 케이블TV연합회장 등을 지내며 폭넓은 인맥을 가진 김회장이 월드컵사업권 로비의 실질적 활동을 펼친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김회장은 자신에게 지급된 돈은 회장직 수행에 따른 정상적 급여일뿐이며 로비활동자체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한편, 김회장 구속에 대해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고위관계자는 “수사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행공제회를 비롯해 국민관광상품권, 외국인전용 관광복권 등 수익사업으로 자생력을 갖춰나가고 있는 중앙회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참여정부의 관광산업에 대한 의지가 미약한 가운데 김회장 수사가 관광업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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