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고Ⅲ LPi, 일반도로 실 연비 9.11㎞/ℓ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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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Ⅲ LPi, 일반도로 실 연비 9.11㎞/ℓ 기록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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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기아
출시예정일 : 출시
모델명 : 봉고Ⅲ LPi, 일반도로 실 연비 9.11㎞/ℓ 기록

제작사 :

최고의 경제성, 3만㎞ 기준 연간 절감액 84만원
고갯길도 거뜬한 힘!…세단 같은 승차감에 놀라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시작된 세계 경제의 침체가 본격적인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의 살림살이가 더 고달프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1톤 트럭 하나로 생계를 이어가는 영세 자영업자들은 고유가라는 이중고까지 감내해야 하는, 그래서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됐다. 기아차가 LPi 엔진을 탑재한 트럭, ‘봉고Ⅲ LPi’를 출시한 이유는 이런 영세 사업자들의 차량 보유 및 운행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다. 트럭과 LPG, 힘과 기동성 그리고 경제성과 내구력을 요구하는 화물차의 특성상 어딘지 어색하지만 대형버스와 초대형 청소차에 이르기까지 제법 많은 차량이 비슷한 연료를 사용하는 만큼 특별한 기대를 갖고 봉고Ⅲ LPi의 힘과 연비를 테스트 했다.

● 643㎏ 화물 싣고 시내 및 국도 주행
시승 방법과 코스는 일반적인 화물차의 운행 형태와 코스에 가장 근접하도록 설정했다.
공차 시승에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643㎏짜리 신문용지 한 롤을 적재했으며 고속도로가 아닌 시내 도로와 경사 및 굴곡이 심한 서울∼철원을 오가는 293㎞를 주행했다.
일산에서 화물을 싣고 자유로를 따라 임진각에서 파주와 의정부, 양주를 거쳐 신철원에 닿는 코스는 자유로를 제외하면 신호등이 많고 평일에도 정체가 심하기로 유명하다.
일단 봉고Ⅲ LPi의 힘과 연비는 수치상 신뢰할 만하다. 배기량은 2359㏄로 디젤엔진을 탑재한 같은 모델의 2902㏄보다 낮지만 최대출력은 159마력(디젤 126마력)으로 오히려 33마력 이상 높다. 토크는 23.0㎏·m로 넉넉하며 CO2 배출량은 214g/㎞로 1톤 화물차 가운데 가장 낮다.(수동변속기 기준)
11월 때 이른 한파가 막 시작된 지난 19일, 일산의 한 인쇄소에서 묵직한 화물을 싣고 출발했다.

●  “쉿 시동은 걸려있다” 놀라운 정숙성
상암동에 있는 충전소에서 ℓ당 1075원의 LPG 47.66ℓ를 충전한 후 차에 올랐다.
디젤엔진 특유의 카랑카랑한 시동음이 익숙한 탓에 마치 승용차의 시동을 걸 듯 경쾌하면서도 조용하게 시작되는 LPi의 엔진 소리가 오히려 낯설다.
시동이 걸린 이후 정지 상태의 정숙감은 일반 세단 못지않았으며 출발시의 가속음도 부드럽고 일정해 마치 대형 세단을 운전하듯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600㎏이 넘는 묵직한 화물이 실려 대부분의 운전자가 갖고 있는 선입견과 마찬가지로 힘이 달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디젤차와 같이 2단 출발도가능했다.
봉고Ⅲ LPi의 주행 장점은 자유로의 시속 100㎞ 이상 고속주행에서도 차장 밖의 풍절음 이외에는 차체의 진동과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정숙감이다. 또한 안정감있는 코너링, 추월 가속 능력도 가솔린 혹은 디젤 차량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았다.
특히 포천에서 양주로 넘어가는 회암고개에서는 고갯길 중간에 정차 한 후 2단 출발이 가능했으며 40㎞ 이하에서 지속적인 3단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토크 능력이 탁월했다.
언덕길의 저속 구간에서 힘이 부족할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  293㎞ 주행, 연비 9.11㎞/ℓ 기록
봉고Ⅲ LPi의 인증 연비는 8.3㎞/ℓ(수동변속기)로 대부분의 디젤 엔진을 탑재한 동급 모델에 비해 15% 가량 열세다.
그럼에도 카렌스, 그랜드 카니발 LPi 등 LPG모델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경유가 대비 25%(한국석유공사 11월 공시 경유 1433.44원, LPG 1061.73원 기준)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문제는 실제 화물을 싣고 도로 상태 및 상황이 다른 다양한 조건을 주행 했을 때 어느 정도의 연비, 즉 경제성을 발휘하는 가다.
신 철원의 고석정을 지나 다시 서울로 되돌아오는 총 293.7㎞의 주행을 마친 후 충전량은 32.24ℓ. ℓ당 연비로 환산하면 9.11㎞/ℓ로 인증 연비보다 조금 높게 나왔다.
국도 및 지방도 구간에서 정속 주행과 관성운전으로 최대한 경제운전을 한 결과지만 공인연비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디젤 엔진과의 연비차를 극복하며 놀라운 경제성을 입증한 것이다.
힘든 시기, 이 위기를 극복하고 싶다면 당신의 사업파트너로 봉고Ⅲ LPi를 적극 추천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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