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고속전기차 블루온(BlueOn)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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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고속전기차 블루온(BlueOn) 타보니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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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현대자동차
출시예정일 : 출시
모델명 : 국내 첫 고속전기차 블루온(BlueOn) 타보니

제작사 :

정숙성 뛰어나고 급속 충전 25분, 일반차량과 성능 차이 없어

국산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블루온.

현대차는 지난 14일, 남양연구소에 기자단을 초청해 블루온에 대한 제품 설명과 함께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블루온은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생산돼 인도 현지와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 해치백 i10을 베이스로 개발된 완전 전기차다.

준중형 이하 차량에 패밀리룩으로 적용하고 있는 육각형 헥사고날 그릴이 적용된 블루온은 일반 차량의 주유구와 전면의 앰블럼에 급속 및 완속 충전을 위한 장치가 설치돼 있어 외관상 일반 차량과 뚜렷하게 구분이 되지는 않는다.

실내는 i10 가솔린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수퍼비젼 클러스터가 적용됐고 200kg에 달하는 배터리는 차체 하부에 장착해 실내 공간도 꽤 넉넉한 편이다.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4.2인치 TFT LCD 계기판을 장착해 시인성이 매우 높으며, 넓은 화면을 통해 경제운전 안내 상태 및 누적 연비 점수 표시, 배터리의 잔량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이 환경적 측면에서 찿을 수 있지만 시동을 걸면 엔진의 시동음 대신 ‘EV Ready’ 지시등과 ‘출발준비 되었습니다’ 라는 음성안내 외에는 시동음이나 엔진음이 전혀 들리지 않는 정숙성은 블루온의 또 다른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실내에서는 블루온의 기계음이 전혀 들리지 않는 반면, 세계 최초로 전기차에 적용된 가상엔진음(VESS)을 작동하면 외부에서는 일정한 수준의 엔진음을 들을 수 있다.

이는 전기차가 시동 상태 또는 저속 주행 상태(0~20km/h)에서 보행자 또는 다른 운전자들이 차량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도로 주행시 들리게 되는 일정 수준의 소음을 운전자가 인식해 속도감 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용된 장치다.

블루온 시승은 가속력과 동력 성능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직선과 곡선 구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코스에서 진행됐다.

출발 전 일반 가솔린 차량과 다르게 D, E, L로 구성된 변속레버가 눈에 띈다.

D단은 가솔린 차와 같은 일반적인 주행 모드, E단은 경제운전 모드이며, L단은 기존 차량의 엔진브레이크와 같은 기능을 한다.

출발 준비를 마친 후, 변속레버를 D로 놓고 가속페달을 밟자 전기모터에서 경쾌한 주행음이 들려오며 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와 동시에 전기모터가 각 구동계에 전달하는 전기차시스템 모습을 담은 디스플레이 창이 활성화됐다.

가속 구간에서 페달을 끝까지 밟자 순식간에 최고속도 130km/h 도달해 일반 가솔린 차량과는 달리 조용한 가속성능을 보여줬다.

블루온은 최고출력 61kW(81ps), 최대토크 210Nm(21.4kg·m)로 동급 가솔린 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힘을 자랑한다.

전기모터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등판 성능이 조금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파른 경사로를 주행하는데도 큰 무리가 없다.

일정 구간 주행을 마치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회생제동용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되는 상황이 클러스터에 나타난다.

가장 인상적인 블루온의 특징은 정숙한 드라이빙이다.

경소형차에는 적용되지 않는 H-프레임 기반 4점 부쉬 타입(Bush type)을 채택해 주행 중 발생하는 로드노이즈를 저감시켜 준 덕분이라고 한다.

길지 않은 시승이 아쉽기는 했지만 블루온은 전기차에 대해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벗어나 여러가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본 적인 성능은 물론이고 1회 충전거리가 최대 140km에 달하고 향후 배터리 기술이 향상되면 장거리 운행에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아직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30여대의 시범운행으로 시작하지만 현대차가 시범운행을 토대로 기술적 보완과 함국내 첫 고속전기차 블루온(BlueOn) 타보니께 대량 생산체제를 갖춘다면 일반인들도 블루온과 같은 전기차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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