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애 CJ홈쇼핑 텔레마케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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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애 CJ홈쇼핑 텔레마케터 인터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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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고객관리가 생명"

CJ홈쇼핑의 텔레마케터로 근무하고 있는 박영애씨는 하루평균 80여 건의 전화를 받느라 목이 부어 편도선 수술을 받았을 정도지만 전화만 걸려오면 밝은 목소리로 응대하기 바쁘다.
소위 목소리로 먹고사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이다.
"텔레마케터는 목소리가 생명이기 때문에 평소 목 관리에 철저해야 해요. 특히 환절기가 되면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고 조금만 몸이 이상해도 곧바로 약국으로 달려가지요."
그녀의 정확한 직책은 '샾 마스터'.
샾 마스터는 근무기간이 1년이 넘고 근무실적이 탁월한 텔레마케터에게 부여되는 직책이다.
그녀는 지난 2001년 '우정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듬해 1월부터 4월까지 '주간 최대콜'에 10회나 선정됐으며, 4월에는 '월간 베스트 도우미'로 선정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샾 마스터는 불특정 고객의 전화를 받거나 거는 일반 텔레마케터와 달리 고정고객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고객관리가 생명이다.
"일을 처리하는 것은 일반 텔레마케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담고객을 상대하고, 고객이 물품에 대해 문의하면 혼자 모든 업무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여요. 한 마디로 철저한 고객관리로 단골손님을 만드는 것이 제 임무라 할 수 있죠."
그녀는 자신이 속한 CJ홈쇼핑의 근무여건에 대해 대부분 만족하고 있지만 복리후생 부문은 조금 부족하다고 말한다.
"입사 2년이 안된 텔레마케터는 정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산후조리 휴가를 갖다오면 근무평가 점수에서 10점이 깍여요. 이러한 점은 시정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육아시설도 사내에 갖춰졌으면 좋겠고요. 회사에 바라는 것이 다 육아 관련이라 아줌마라 오해 하겠네요. 하지만 저는 아직 미혼이에요."
급여수준에 대해 "80% 정도 만족한다"며, "좀 더 올려줬으면 좋겠다"고 똑 부러지게 말하는 그녀. 그녀는 슈퍼바이저를 거쳐 모든 텔레마케터의 선망의 대상인 센터장이 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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