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봄의 도시..중국 쿤밍(昆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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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봄의 도시..중국 쿤밍(昆明)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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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의 기후는 사계여춘(四季如春), 일년 내내 봄이다.
그래서 꽃이 많고 사람들의 마음도 넉넉하고 친절하다.
유독 꽃을 좋아하면서도 대륙의 변덕스러운 날씨에 시달리는 중국인들은 그래서 한번 살아보고 싶은 곳, 가보고 싶은 곳을 얘기 할 때 쿤밍을 지목하고 춘성(春城)이라는 애칭도 같고 있다.
아파트 베란다는 물론이고 지나는 택시와 버스, 호텔 로비까지 늘 꽃 장식이 돼 있고 공항이나 열차역에는 한 아름의 꽃을 들고 있는 중국인들이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꽃을 좋아한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절경
쿤밍에는 천하절경(天下絶景) 석림(石林)이 있다.
최근 개통된 고속도로를 따라 동남쪽으로 50여분을 달리면 아득한 옛날, 격정의 몸짓으로 신이 빚은 듯한 기암괴석을 만나게 된다.
하늘을 향해 치 솟듯 뻗어있는 바위들이 각각의 자태를 뽐내는 모습이 가히 절경이다.
입구에는 이 곳을 관리하는 사니족 주민들이 형형색색의 고유 의상을 입고 가이드를 자처하는가 하면 카메라를 들고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대석림과 소석림으로 구분되는 석림 사이에서 간혹 길을 잃는 관광객이 있을 정도로 빼곡한 바위들이 300여 제곱미터 달하는 평평한 대지 위에 아득히 펼쳐져 있고 대석림 중간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사방에 마치 아주 먼 은하계의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느낌이다.
오래 걷기가 불편한 사람은 전기로 움직이는 셔틀카를 이용해서 간편하게 들러 볼 수 도 있고 사니족과 어울려 고유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쿤밍에는 석림뿐만 아니라 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피안의 이상향 '샹그리라'와 서부쪽에 위치한 대리석의 고장 다리(大理), 그리고 민속촌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샹그리라는 옥룡설산이 이고 있는 만년설과 이 곳에서 흘러내리는 천연옥수가 기와와 목재로 지어진 다옌전(大硏鎭) 마을을 휘감으며 마치 파라다이스를 연상케 하는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절대 발길을 돌려 다시 나오고 싶지 않은 곳이다.
이 밖에도 쿤밍에는 보지 않고는 베기지 못한다는 구샹통쿠(구향동굴九鄕洞窟), '고원의 진주'라 불리는 쿤밍호(昆明湖), 녹색의 온천 안령온천(安寧溫泉), 원통사(圓通寺) 그리고 도심에서 갈매기 떼가 날아다니는 풍경을 접할 수 있는 취호공원도 꼭 들러봐야 할 코스다.
특히 26개 소수민족의 촌락을 실제 형태로 꾸며 놓고 있는 운남민속촌도 볼거리다.

▲버섯의 천국
어지간한 투자 없이는 맛 볼 수 없는 송이버섯을 이 곳에서는 20%에 불과한 가격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쿤밍에는 버섯요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 식당가가 즐비하지만 우리처럼 아기자기하게 송이의 맛과 향기를 즐기는 것보다는 각종 양념을 가미한 구이 요리가 많다.
일반적으로 중국 요리는 기름진 것이 많고 특히, 특유의 향이 많아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도 있다.
대형 식당으로는 서라벌 식당이 있지만 오히려 시내 중심에서 조선족이 운영하고 있는 '명철 식당'이 우리 입맛에 가까운 요리를 내 놓고 있다.
이 밖에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보이차도 맛 볼 수 있다.


▲환상의 골프 투어

세계 100대 골프 코스로 선정된 춘성CC는 마운틴 코스와 레이크 코스를 잭 니콜라우스와 로버트 트렌트 존스 2세가 각각 설계한 총 36홀의 환상적인 골프 코스다.
바다처럼 넓은 양정해 호수를 휘감으며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린 코스가 클럽 하우스 바로 아래로 펼쳐져 있다.
페어웨이는 마치 카펫 위에서 플레이를 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잘 다듬어진 벤트 그라스 잔디여서 국내 그린에 익숙한 골퍼들은 애를 먹을 수도 있다.
그린은 상당히 빠른 편이며 상대적으로 레이크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뒤쪽의 공간도 적어 어지간한 구력으로는 도전을 삼가는 것이 좋다.
최근 오픈한 양광CC(사진)도 추천 할 만하다.
춘성CC의 주방장 출신으로 이 골프장의 명성이 가능하도록 했던 실질적 주인공이 설립한 양광CC는 총 18홀 규모로 쿤밍시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 장점과 코스 공략이 비교적 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페어웨이 폭이 춘성CC 레이크 코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코 만만치는 않다.
주말에도 나 홀로 라운드가 가능할 정도로 한산하지만 최근 본격 개장에 이어 클럽 경영의 귀재라고 불리는 전문 경영인이 공격적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명성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쿤밍과 춘성CC 중간에 향촌CC가 있지만 이 곳은 페어웨이 중간 중간에 맨땅이 그대로 드러날 정도로 관리가 부실해 보였다.


쿤밍(昆明)특집-추천상품

올 겨울에는 유난히 기온 차가 심하고 또 눈도 많이 내릴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매섭고 변덕스러운 날씨를 벗어나 청명한 날씨 속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주)차이나로드가 겨울 특가 패키지 한정 상품으로 개발한 '남방지역 곤명탐방'을 이용, 늘 봄의 도시 '쿤밍'을 경험 할 수 있다.
4일 코스는 49만9천원, 5일 코스는 54만9천원으로 지금까지 나온 어떤 상품보다 저렴하지만 단, 3회의 기회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다.
중국 동방항공의 직항 재개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상품은 5성급 최고급 호텔 이용과 구향동굴과 석림을 둘러보는 4일 코스, 곤명호와 대관루, 취호공원이 추가되는 5일 코스 두 가지다.
쌀 국수와 송이요리도 즐길 수 있고 발 맛사지 등도 경험할 수 있으며 오는 12월 18일(4일코스 1회)과 14일, 21일(5일 코스) 등 3회만 특별 판매된다. 문의:(주)차이나 로드 02-771-6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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