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 달간 50%를 약간 넘는 탑승률을 보이면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100일이 지난 지금은 한 달에 5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등 나름대로 정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노선이 기존 인천∼나리타 노선에 비해 왕복 3시간 이상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스케줄에 쫓기는 비즈니스맨들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포∼하네다 노선의 성공을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절하 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용객이 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성공적인 운영이지만 당초 개설목적 중 하나인 한·일 양국을 일일 생활권으로 묶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노선의 운항스케줄은 김포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오전 10시, 아시아나항공 오전 11시, 전일본공수(ANA) 오후 2시15분, 일본항공(JAL)은 오후 3시에 각각 출발한다.
그러나 나리타공항에서 마지막 출발하는 항공편인 아시아나항공이 오후 2시경이어서 비즈니스맨들이 왕복으로 이 노선을 이용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김포∼하네다 노선 이용객은 인천∼나리타 노선의 10∼15%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전체 공급량이 결코 않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용객 중 많은 부분을 비즈니스맨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당초 개설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스케줄 조정이나 항공편수 증설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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