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사고줄이기 캠페인==2003년 택시 교통사고 현황 및 분석
상태바
2004 사고줄이기 캠페인==2003년 택시 교통사고 현황 및 분석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택시 교통사고가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법인택시(공제 계약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건수는 2002년에 비해 오히려 증가했으며, 특히 내수 경기가 부진이 겹쳐 사고율의 경우 4.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택시공제가 집계한 2002년 택시교통사고 분석 요지.

◇ 연도별 사고발생

2003년도 사고율은 늘어났으나 사망자 수는 오히려 줄었다.
사고율은 지난 2000년 38.9%을 비롯해 2001년과 2002년 각각 34.6%와 32.2%로 각각 감소했으나, 지난해는 평균 계약대수 9만184건에 3만2천736건의 사고로 36.3%를 기록했다.
반면 사망자수는 2001년 314명에서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253명으로 대폭 감소세를 보인데 이어 지난해에도 212명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대신 부상자 수는 2002년 4만4천631명보다 5천832명이 더 많은 5만463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1979년부터 25년간 기록된 사고율중 가장 높은 해는 1979년으로 63.8%를, 1990년 이후는 1999년이 39.3%로 가장 높았다. 또 지난 25년간 사망자 수가 가장 높은 해는 1991년으로 640명을, 1992년은 607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212명과 비교하면 무려 3배나 많은 수치다.

◇ 지부별 사고발생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사고피해인원과 사고건수 및 사고율에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2002년 대비 2003년 사고피해인원은 서울과 경기, 인천이 가장 늘어났고 충북과 전북 및 울산이 줄었다. 서울이 지난해 총 5만675명의 인명피해 가운데 30%에 달하는 1만5천367명으로 가장 많았고 2002년(1만3천168명)에 비해 2천199명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경기와 인천지역의 피해인원은 각각 6천473명과 4천773명으로 2002년에 비해 1천8명과 768명이 더 늘어났다.
2003년 서울과 인천 및 경기지역의 피해인원 2만6천613명은 전국지부의 50%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충북과 전북의 2003년 지부사고 피해인원은 각각 1천168명과 2천947명으로 2002년에 비해 각각 78명과 11명이 줄었으며 울산이 998명으로 10명이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사고율(2003년 평균사고율 36.3%)도 인천이 54.3%로 전국지부 최고를 기록한데 이어 서울 45.4%, 전북 44.5%, 경기가 40.2%로 뒤를 이었다. 전북은 피해인원이 줄었음에도 사고율은 44.5%로 전국 3위에 올랐으며 사고건수에서도 2002년에 비해 118건이 늘어났다. 반면 전남은 19.5%의 사고율로 평균사고율보다 현저히 낮아 수도권은 물론 전북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2003년 사고건수도 서울과 인천 및 경기가 주도했다.
3개지부 사고건수는 모두 3만2천736건 가운데 1만7천16건을 기록해 전체의 50%를 넘어섰으며 이중 서울이 1만82건으로 30%에 달했다. 2003년 사고건수도 서울 1천505건, 경기 628건, 인천 427건이 2002년에 비해 더 증가하며 전국지부 1,2,3위에 올랐다. 반면 충남과 충북은 각각 21건과 7건이 각각 줄어 대조를 보였다.

◇ 월별 사고율

2003년 월별사고율은 12월이 가장 높고 2월이 가장 낮았으며
인천의 12월 사고율은 전국 평균사고율 36.3%의 2배를 넘어섰다.
1년중 12월 사고율은 44.1%로 가장 높은데 이어 10월과 7월이 각각 39.5%와 39.1%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2003년 평균사고율을 상회하는 수치로 이 기간중 사고예방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월은 29.9%로 가장 낮은데 이어 3월 32.9%, 8월 33.9%로 평균사고율보다 낮았다. 특히 인천은 12월 사고율이 무려 76.6%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2년 12월의52.4%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수치며 2003년 12월 평균사고율 44.1%보다도 훨씬 높아 이 기간 중 사고예방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절별로는 10월∼12월사이인 가을 및 거울에 이르는 때가 1년 사고율 중 1(12월 44.1%), 2(10월 39.5%), 4(11월 37.7%)위로 상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늦겨울과 초봄사이인 2월(29.9%)과 3월(32.9%)은 각각 12위와 11위, 휴가철인 8월이 33.9%로 10위로 하위권을 형성해 대조를 보였다.

◇ 사고유형 및 지부별 구분

차량 대 차량의 물적사고 피해가 전체 사고 유형중 66.2%를 차지해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차량 대 사람의 인적사고가 13.6%를, 차량 대 오토바이가 12.1%로 그 뒤를 이었다.
차량 대 차량의 사고는 서울이 2만1천681건 가운데 6천917건으로 30%에 달했으며 경기가 2천773건, 인천 2천178건, 부산 2천17건으로 교통이 혼잡한 대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차량 대 사람의 인적사고는 역시 서울이 1천6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이 717건으로 인천 (540건)과 경기(522건)를 제치고 2위에 올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대 오토바이사고는 서울이 전체 3천962건 가운데 1천560건으로 무려 40%에 육박해 이에 대한 사고예방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단독사고는 서울이 1건도 없는 반면 경기는 총 448건 가운데 107건, 부산이 88건으로 1,2위를 기록했다.

◇ 시간대별과 날씨별 사고상황

낮보다는 밤의 사고율이 높았다.
야간시간대 사고율은 57.8%로 낮시간의 42.2%에 비해 점유율이 높았다. 일출부터 일몰까지 낮동안 사고점유율은 42.2%를, 자정부터 일출시까지 심야시간대도 30.2%, 일몰에서 자정까지 야간시간대 사고율은 27.6%를 기록했다.
날씨별로는 맑을때가 89.5%를 기록했고 흐림과 비의 경우 각각 4.6%와 5.2%의 사고율을 보였으며 눈과 안개는 각각 0.6%와 0.1%를 차지했다.
사고시 노면상태도 건조할 경우(91.6%)를 제외하고는 습기상태가 7.5%로 빙설이나 기타 0.8%와 0.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 피해자 탑승 현황

사고피해자 중 타차운전자가 다칠 확률이 32.2%로 가장 높았다. 또 타차 승객보다 자차 승객의 피해율이 많았다. 자차 승객 사고율은 24.1%로 타차 승객의 19.9%보다 높았으며 자전거를 포함한 대인피해율은 9.8%를, 오토바이운전자는 6.8%를 차례로 기록했다.
오토바이는 동승객까지 포함할 경우 7.6%를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부별로 자차 승객과 타차 승객, 타차 운전자의 경우 모두 서울·경기·인천·부산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전거를 포함한 대인의 경우 부산이 총 4천967명중 806명으로 서울 1천78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경기의 620명에 비해서도 훨씬 상회해 이에 대한 예방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 사고운전자의 경력 및 연령별 현황

사고운전자는 1년 미만이 18.3%로 가장 높았고 3∼5년이 8.5%로 가장 낮았다. 10∼15년의 운전경력이 17.8%로 뒤를 이어 1년 미만 사고율과 비슷했으며 15∼20년 경력이 9.0%로 3∼5년의 사고율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사고운전자 연령은 40∼50세 사이가 39.4%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50세이상 27.8%, 30∼40세가 25.6%로 뒤를 이었다.
반면 30세 미만은 7.2%에 그쳤다.

◇ 원인별 사고

사고원인은 주시태만이 29.35%로 기타 54.8%를 제외하곤 가장 많았다. 끼어들기와 신호위반이 각각 5.53%와 5.16%로 3, 4위에 올랐으며 중앙선 침범이 2.29%로 뒤를 이었다.
끼어들기 사고에선 대전이 총 1천811건 가운데 무려 366건을 차지해 전국지부중 가장 높았으며 대구도 255건으로 서울(335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0.05%이상 음주사고는 부산이 58명중 11명으로 인천 8명에 비해 크게 앞서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