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철로로 뛰어들어 목숨을 던지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문기관의 조언을 받아 78곡의 음악을 선정, 지난 달 중순부터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것.
신도림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김유정(27)씨는 "혼잡한 인파들에 치여 짜증이 나려고 하면 들려오는 은은한 음악소리에 마음이 편해지고는 한다"며, "아마도 이런 음악을 듣고 있으면 죽고싶은 마음도 사라지지 않겠냐"고 반문.
이와 관련, 철도청 관계자는 "음악이 나오면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다"며, "실질적으로 자살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심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은 하는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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