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캠페인, 환절기 운전자의 건강 및 안전운행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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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캠페인, 환절기 운전자의 건강 및 안전운행요령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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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운전자의 건강관리와 안전운행요령

9월은 무더운 여름을 지나 서늘한 가을로 바뀌는 시기로 연중 일교차가 가장 큰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기상특징은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해지고 낮엔 상당히 더운 날씨로 일교차가 심해지고 안개가 발생하기도 하며 종종 태풍에 따른 폭우가 갑작스레 동반되거나 심지어 강원지방 등에는 서리까지 내리기도 한다.
9월은 여름해가 짧아져 운행중 예상보다 훨씬 일찍 어둠이 찾아 오거나 해뜨는 시간이 늦어져 평소 신체리듬 감각이 계절적 변화를 수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무더운 여름을 휴식없이 지낸 사업용운전자의 경우 충분한 준비없이 일상적인 운행에 나섰을 때 평소와 달리 쉽게 피로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 낮에 따가운 햇빛으로 땀을 흘린 운전자가 저녁에 찬바람을 맞거나 비를 맞으면 체온이 낮아지나 이때 보온 해주지 못하면 피로와 겹치면서 감기몸살을 유발, 운전에 차질을 빚기도 한다. 이같이 계절적 영향은 안전운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계절적 변화에 따른 적응력을 높이는 준비와 함께 피로극복요령을 숙지하고 차량점검을 철저히 해 안전운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시계(視界)불량요인에 따른 안전운행요령

9월 즉 가을에 들어서면서 확실한 변화요인은 일몰시간이 빨라진다는 점이다. 여름내내 긴 낮시간대에 익숙했던 운전자들은 빠르게 다가오는 어둠에 부적응하는 경향이 있고 이 때문에 부주의가 발생해 초저녁 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일몰이 진행되면 운전자의 주위에 대한 식별 능력이 저하된다. 해가 지는 시간대인 일몰때는 하루 중 교통사고 최다발생시간대이기도 한데 이 역시 운전자의 시인성 저하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해가 지고 날이 어둑해지는 일몰시간대는 밤과 낮의 경계시간대로 전조등을 켜도 보행자나 차량의 식별이 확연하지 않고 주위 밝기도 전조등과 비슷하기 때문에 운전자로서 외부 물체에 대한 인지능력이 저하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종일 운전대에 앉아 있는 직업운전자의 경우 눈의 피로가 중첩돼 식별력이 저하돼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 같은 현상은 여름철 한낮의 소나기나 겨울철 한낮의 눈내리는 상황과 흡사하다.
따라서 이 시간대는 가능한 주행속도를 낮추고 무엇보다 방어운전에 주력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또 이같은 상황에서 운전요령은 일단 점등운행이 중요하다. 자동차의 등화장치로는 전조등·안개등·차폭등·미등·후진등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일출·일몰시간대와 구름이 많이 낀 낮시간 어둑한 상황이라면 차폭등 점등은 물론, 미등을 켜서 차량 및 보행자에게 내 차의 존재를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
안개 낀 지역을 운행 할때는 우선 감속하고 차폭등과 미등을 켜서 자신의 차량존재를 알리고 하향전조등이나 보조전조등을 켜 전방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안개가 낀 지역을 통과할 때 주의사항으로는 시인성을 높일 목적으로 자주 상향등을 켜는 일이 있으나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빛이 안개에 의해 굴절현상을 일으켜 운전자의 시야를 혼미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 환절기 운전자의 건강관리요령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계절이 바뀌는 여름과 가을사이의 환절기엔 가을과 겨울사이와 마찬가지로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한 여름의 무더위를 이겨내는데 많은 체력과 인내를 가진 뒤 맞는 환절기는 서늘한 기온의 변화나 일교차에 자칫 건강관리에 소홀해져 건강의 위기를 맞기도 한다.
더구나 운전자에게 환절기 및 가을은 운전하기 적당하기도 하지만 체력이 소진된 상태라 장시간 운전하는 직업운전자들은 쉽게 피로를 느끼고 사고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 때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에 대한 안배가 필요하며 일반인들의 상식적인 건강유의보다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피곤함을 느낀다고 평소보다 많이 잔다면 일상적 생체리듬이 현저히 파괴돼 뜻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며 따라서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에 대한 안배가 있어야 신체에 활력이 생기고 적절한 컨디션이 유지될 수 있다.
즉 직업운전자는 규칙적인 운동스케줄을 잡아놓고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취미에 맞춰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적절하게 반복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업운전자의 운동은 배드민턴, 등산 등 가벼우면서도 운동량이 적지않돼 격하지 않은 종목이어야 한다.
간혹 동호인 모임의 축구, 낚시 등 격렬하거나 장시간 소요되는 놀이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오랜 동안 해오지 않은 것이라면 신체 피로를 가중시키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산도 장시간 등정보다는 산책같은 성격의 경우가 권할만 하며 긴시간 휴식을 겸한 음주나 화투놀이 등은 자칫 스트레스를 더 심하게 하거나 신체밸런스를 흐트려놓기 쉬우므로 자제 해야한다. 직업운전자의 가을철 건강관리는 식품으로도 보완할 수 있다. 이 때는 신선한 햇과일을 섭취하거나 비타민 함량을 높이는 게 필요하며 장시간 운전에 대비한 스태미너 보강음식으로 해조류나 장어, 신선채소 등이 있다.
또 안전운전을 위해 과식은 절대 피해야 한다. 과식후 1∼2시간이 결과되면 소화를 위해 체내 혈관운동이 위장에 집중돼 졸음이 오거나 어지럼증이 유발될 수 있다. 맑은 공기를 심호흡하면서 적당한 운동과 균형있는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운전자체가 즐겁고 안정된 느낌을 갖도록 몸을 만든다면 환절기 사고위험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차량관리요령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은 운전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또 명절이나 행락철 등으로 수송수요도 급증해 교통환경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에따라 연중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같은 교통환경에 미리 대비하기위해 차량점검은 안전운행을 위한 필수조건이 된다. 우선 여름철에 장거리나 비포장도로를 운행했을 경우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하며 여름철 주행으로 개울물이나 호수물로 응급조치를 한 적이 있다면 라디에이터 물을 빼고 새 냉각수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개울물이나 호수물에는 자칫 소금기가 있어 녹이 슬수가 있기 때문이다.
라디에이터도 청소해주어야 한다. 여름철 장거리 주행을 하면서 라디에이터안에 먼지, 모래, 죽은 벌레들이 가라앉을 수 있기 때문에 전용 세척수를 사용해 청소해주면 되고 세척수가 없다면 수돗물로 깨끗이 청소해 주는 것도 무방하다. 브레이크 오일과 클러치 오일량이 적당한지 확인해 새는 곳이 없는데도 양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브레이크 라이닝이 많이 닳은 것이므로 점검이 필요하다.
에어클리너 안에 먼지가 끼거나 쌓이면 공기흡입량이 줄어 혼합기 균형이 깨지는데 이것 또한 불완전 연소의 원인이 되기에 먼지를 없애주고 교체해야 한다. 냉각장치도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으면 히터를 틀어도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고 연비도 나빠지기 때문에 시동을 걸어 수온계 바늘의 적정선을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의 경우 표준보다 30% 낮으면 기름은 10% 더 들어가고 30%가 높아도 기름이 8%가량 낭비되므로 안전운전과 연료절감을 위해선 적정한 공기압유지가 꼭 필요하며 점검을 게을리할 경우 고속도로 등에서는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엔진을 식히는 냉각팬을 돌려주는 팬벨트는 발전장치와 워터펌프도 돌려주는 것으로 너무 느슨하거나 팽팽해도 안되며 0.8∼1.3㎝정도로 느슨하면 된다. 이 밖에 점화플러그와 휠 밸런스 대한 점검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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