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캠페인, 행락철 교통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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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캠페인, 행락철 교통안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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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락철 교통안전

10월은 연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발간한 ‘교통사고 통계분석’에 따르면 월별 교통사고는 10월이 9.6%로 가장 많고 9월이 9.1%, 11월 9.0%순으로 나타났으며, 계절별로는 가을-여름-봄-겨울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가을철에 사고발생이 많고 이중에서도 10월의 사고율이 높은 것은 가을철 행락객 증가에 따른 무리한 운행증가, 가을철 안개와 일몰 등 기후여건 변화에 따른 시계불량, 과속·과승·과적·부당추월 등 운전자의 부주의, 차내 음주 및 가무 등 소란행위로 인한 운전자 주의력 산만, 자동차정비 소홀 등으로 분석된다.

◇ 교통안전 위협요인

행락철의 절정을 이루는 10월은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 가을소풍, 단풍놀이 등 단체여행 증가 뿐 아니라 개인이나 가족단위 여행 등으로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 사고빈도가 그만큼 늘어난다. 더구나 적당한 온도와 습도 등 일기조건도 쾌적하고 운전여건도 좋은데다 자동차 컨디션도 괜찮다면 자칫 과속이나 편법운전으로 이어져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또 장거리 운행에 따른 무리한 운전은 때때로 야간운전까지 이어져 운전자의 피로를 가중시켜 사고 발생위험을 높인다.
행락철의 단체여행증가는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킬 뿐 아니라 교통정체에 따른 편법 및 위법운전도 이뤄지기 쉽고 심한 경우 음주운전까지 동반해 대형사고 위험을 낳는다. 낯선 곳을 여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다니던 도로가 아닌 익숙하지 않은 도로를 운전하게 되는 것도 사고발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운전중 주의하여야 할 또 하나는 가을철 기후여건 변화이다. 특히 안개가 발생하는 날은 예측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예고없이 발생하기도 하며 발생지역의 범위도 매우 다양하다. 또한 늦가을에 안개가 끼면 노면이 동결되는 것도 안전운전을 위해 간과할 수 없는 사항이다.
행락철인 10월은 일몰이 빨라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식적인 대비가 소홀해져 시야확보에 곤란을 겪을 수 있다.
또 행락철에는 목적지 이동중에 차내 음주 및 가무로 인해 운전자의 주의력이 산만해져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게 된다. 차내 분위기에 편승하다보면 주의가 흐트러지고 들뜬 기분에 과속이나 난폭운전이나 경쟁운전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장거리를 여행함에도 평상시 습관대로 자동차를 점검하는 등 준비가 충실하지 못하거나 출발전 정비가 소홀해 목적지 가는 도중에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10월은 일교차가 심해지는 시기로 조금이라도 피로하거나 무리하다보면 몸살 등 운전자의 건강에 적신호가 온다. 낮에 따가운 햇빛을 보다가 저녁에 찬 바람을 맞으면 급격한 기온변화에 운전자의 몸이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안전운행요령

우선 행락철에는 장거리 여행과 무리한 일정으로 과로운전이 돼 사고발생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여유를 갖고 운전에 임해야 한다.
도로사정에 따라서는 10시간 이상 운전해야 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으로 신체 컨디션을 조절하고 야간에는 음주를 삼가고 적절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며 차량에 따라서는 필요한 경우 예비운전자까지 확보해야 한다.
둘째로 동승자들도 안전운전에 협력하거나 배려해주어야 한다. 차안에서 음주나 가무행위는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켜 판단력을 흐리게 된다. 또 산간도로를 지나갈 경우 단풍 등 외부 풍경에 대해 동승자들의 지나친 몰두행위는 운전자에게로 전이돼 시야확보를 방해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 쉽다. 따라서 탑승자들도 운전자에게 방해될 수 있는 행위를 삼가며 운전자와 같은 마음으로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셋째로 행락철에는 낯선 곳을 운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행지의 도로정보 등 운행에 관한 사전지식을 최대한 습득해 운행중 위치를 몰라 당황하거나 무리한 운행이 되는 일이 없도록 유의 해야 한다.
넷째로 가을철 안개 발생시는 우선 주행 속도를 서서히 줄이면서 운행해야 한다. 급작스럽게 감속하면 뒷차에 추돌이 우려되고 반대로 감속하지 않으면 앞차를 추돌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늦가을에 안개가 끼면 노면이 동결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면서 감속한 다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무엇보다 주의할 점은 급핸들이나 급브레이크 조작을 해서는 안된다.
다섯째 운전자는 보행자에 주의하면서 운행해야 한다. 사람들은 기온이 떨어지면 몸을 움츠리는 등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져 교통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보행자에 대한 주의 운전이 중요하다. 더구나 신호를 무시하고 무단횡단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속도를 줄이고 주의하면서 서행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여섯째 행락철에는 목적지에 가다보면 농촌지역을 운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운기에 주의해야 한다. 추수시기를 맞아 경운기 등 농기계의 빈번한 사용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전자는 농촌 부락 인접도로에서는 반드시 서행해야 하며 도로가에 심어져 있는 나무에 가려 간선도로로 진입하는 경운기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경운기는 야간이나 날이 밝지 않은 새벽에도 종종 운행하기에 농촌마을이 인접한 도로에서 과속은 금물이며 좌우측의 시야를 충분히 확보해 운행해야 한다.
일곱째 가을철 안전운행을 위해서 낙엽이 쌓인 도로 노면상태에 유의해야 한다. 10월에 낙엽이 쌓인 도로는 사람이 지나가도 미끄러질 만큼 위험하며 이중에서도 중앙선이나 횡단보도 표시선에 낙엽이 쌓인 그 위에 가을비라도 내린다면 미끄러지는 정도가 더 심해진다. 이러한 곳을 주행할 때는 속도를 내지 말고 차간거리를 충분히 두어야 한다.
또한 가을비로 차창에 얼룩이 지기 시작할 때는 와이퍼만 작동해 닦기 보다는 워셔액을 충분히 뿜어 말끔하게 닦아내 충분히 시야를 확보한 후 운행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 가을에는 행사와 대외 활동이 증가되는 만큼 자동차를 출발전에 점검하는 것이 필수사항이다. 엔진오일, 냉각수, 브레이크 오일, 팬벨트, 타이어, 히터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항상 예비용을 준비해 사고 발생을 미연해 방지해야 한다.
여덟째 일몰시간이나 기후여건 등을 사전에 확인하거나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안전운행 방법이다. 장거리 운행을 하거나 산악지대 등 낯선 곳을 운전하다보면 피로해져 작은 사항에도 예민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또 산간지방은 어둠이 일찍 찾아 오기 때문에 평상시 감각으로 대비하다가는 갑자기 낯설어지기 쉬우며 일부 지방은 때아닌 폭설까지 오는 경우도 있기에 지역과 기후에 따라서 사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홉째 행락객 수송을 맡은 운전자는 안전운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관광지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자신의 운전습관이나 운행패턴을 망각하고 기분대로 운전하게 돼 끼어들기나 앞지르기 및 속도경쟁 등으로 이어지고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난폭운전이나 과속 심지어는 음주운전으로 이어져 대형사고의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는 등 일체의 잡념을 버리고 주의력을 집중해야 하며 교통법규 준수로 안전운행을 해야 할 것이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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