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텔레매틱스, 위치기반서비스(LB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통합교통정보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현재 국내의 교통정보서비스는 건설교통부, 한국도로공사,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의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추진하는 교통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상호 연계성을 고려하지 않아 교통정보서비스 통합을 위한 활성화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구축사업 수도권에 집중돼
또한 기존에 구축된 정보시스템은 특정한 기준이나 표준이 없는 상황에서 사업추진 주체별로 업체를 선정하여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사업수행업체의 개발사양이나 개발자의 개인적인 선호에 의해 정보의 정의 및 표현방법, 통신 프로토콜이 정의되어 있으며, 개발기술의 공유나 정보연계보다는 개별 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에만 중점을 두었다. 따라서 기 구축된 정보시스템의 통합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교통정보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교통정보의 통합을 위해서는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에서 각각 수집하고 있는 교통정보를 수집․통합, 가공․처리, 제공․유통하기 위한 표준 체계를 갖춘 통합교통정보시스템의 구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통합교통정보시스템은 도로 관리기관별로 분산 수집되고 있는 교통정보를 기존의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상호 연계를 통하여 통합 관리하고, 교통정보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 및 교통정보 사업자에게 보다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통합교통정보시스템의 기본구상은 궁극적으로 국가 ITS 표준화에 대한 연구개발 및 단체 표준으로 준비된 표준체계를 통합교통정보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이다.
-단계적 적용 방안 제시
통합교통정보시스템의 표준 적용을 위해서는 국가 ITS아키텍처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본적인 시스템 구성 및 서비스 제공방안을 준용해야 하며, 현재의 국내 상황을 반영한 현실성 있는 단계적 적용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경찰청, 각 지방자치단체 등의 정보를 하나로 통합하는 개념이 필요하며 직접적으로 통합하는 통신체계를 갖추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기존의 아키텍처에서 제시한 각종 센터형 장치의 기능을 재분석하여 현 체제에 맞는 교통정보센터의 위계체계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통합교통정보센터의 기능을 정리하고 인터페이스별로 통신 및 정보형식 표준의 프로파일을 작성해야 한다.
통합교통정보시스템의 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구축되어야 할 사항은 정보의 표출을 위한 GIS DB관련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나 기관별로 노드/링크 ID 체계가 각각 다르게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센터간 정보연계를 위한 GIS DB는 수치지도 DB 및 노드․링크 DB로 구성되며, 이에 대한 각 센터별로 표준화된 통합 데이터베이스가 선행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통합교통정보시스템 구축이 추진되면 첫째, 한국도로공사의 교통정보센터를 비롯하여 각 지방자치단체 정보센터 등 기존에 자체적으로 구축하여 운영되고 있는 표준화되어 있지 않은 센터의 정보의 상호간 정보연계가 가능해짐에 따라 전국적인 교통정보의 수집, 가공 및 제공이 가능해지고, 둘째, 기본교통정보의 공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제공자(ISP; Information Service Provider)들에 의해 이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 창출과 제공이 가능하다.
--텔레매틱스 전국적 확산 기대
마지막으로 통합교통정보시스템의 구축을 통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교통정보에 대한 요구기능을 만족시킴으로써 종합교통정보서비스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텔레매틱스 서비스의 전국적 확산에 따른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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