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관련 단체장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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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관련 단체장에 바란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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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단체 이사장이란 벼슬이 대단한가 봅니다."
서울 교통관련 단체 이사장 선거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초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단체에 소속된 조합원의 한숨 섞인 말이다.
지난해 10월말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선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서울시 관내 교통관련 단체 이사장 선거는 지난 15일, 21일 각각 개별화물협회와 법인택시조합의 수장이 선출된데 이어 내달 2일에는 화물협회 이사장 선거가 실시된다.
이들 단체를 출입하는 기자가 최근 3개월간 선거를 취재하면서 느낀 공통점은 대다수 조합원 및 회원들 모두의 축제가 아닌 이사장 후보로 출마한 몇몇 인사와 그들 측근의 축제였다는 점이다.
어느 단체든 선거전이 시작되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비난이 난무했고, 그 과정에서 욕설도 간간히 섞여 나왔다.
선거가 끝나고 당선이 확정되면 당선자는 이 세상의 모든 권력을 쥔 양 의기양양해 진다.
물론 사람사는 세상에서 선거가 시작되면 이러한 루머와 비난이 비일비재 한 것이 현실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를 두고 선거후유증이라고 일반적으로 표현하는데 지금 서울 교통관련 단체 대다수가 이러한 홍역을 앓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홍역이 장기간 이어져 한 단체의 당선자가 임기를 마칠 때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의 불만은 팽배해지고, 결국 "이사장이 조합원들을 위해 한 일이 뭔지 모르겠다"는 비난을 듣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교과서적인 얘기가 됐지만 어느 단체든 조합원에 의해 선출된 이사장은 조합원 및 회원사를 위해 봉사하고, 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제 내달 2일 화물협회 선거만 끝나면 지난 3개월간의 교통관련 단체장들의 선거전이 마무리된다.
이번에 당선된 각 단체장들은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갈등과 반목을 슬기롭게 봉합하고, 임기동안 사리사욕을 멀리하고 업계의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임기가 끝난 후 해당 조합원들의 진심이 담긴 꽃다발을 가슴에 안을 수 있는 단체장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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