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인상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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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인상 시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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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요금 인상을 놓고 서울시와 택시업계가 서로 다른 생각을 품고있다.
택시업계는 요금인상이 3년 반이나 지난만큼 당연히 이뤄져야 하며 시기도 4월 또는 늦어도 5월에는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강덕 서울시법인택시조합 이사장은 “각 업체 경영자들도 택시서비스 등 여러 가지면에서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때문에 업계 스스로도 변화하고 있다”며, “운전기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서라도 요금이 가능한한 이른 시간내 올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심지어 요금인상이 늦어져 7,8월 비수기에 오르면 가격저항에 의한 수요감소로 타격이 더 크다고 밝히고 있다. 역시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도 “4,5월을 최적의 인상시기로 보며 6∼8월은 비수기여서 요금인상 충격이 더 강하고 9월 이후에는 임금인상 효과가 반감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택시업계는 요금인상 시기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초조한 입장이고 여건조성을 위해 조합대표들이 기회때 마다 서비스 향상과 택시기사 처우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최근 19.52% 인상안을 내놓았다가 언론 등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정순구 서울시교통국장은 “인상계획은 하나의 안으로 요금을 올린다 하더라도 물가대책위원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시기는 물론 인상여부 자체에 대한 언급도 신중하다. 그러면서도 “서비스나 친절에 대한 택시업계의 의지나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요금인상에 대해서 서울시도 드러내놓지 않으면서 인상에 동의하고 있는 분위기지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수준향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는 등 멈칫 멈칫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절박하게 외치는 사업자측과 택시운전사마저 여론조사에서 요금인상을 반대해 너무 당혹스러웠다고 말하는 서울시가 요금인상 시기를 두고 서로의 마음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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