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에 접어든 내비게이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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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에 접어든 내비게이션 시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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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내비게이션 단말기 소비자의 인기높아 시장주도
--가격 저렴하면서 길찾기 기능은 고급형에 못지않아
-- 내비게이션 시장 급성장에 따라 각사 제품 판매경쟁
--고급형 내비게이션, 100만원대 이상으로 서비스가 강점
--휴대폰 내비게이션, SKT의 네이트 드라이브와 KTF의 '케이웨이즈'경쟁


최근 보급형 내비게이션 단말기가 잇따라 시장에 출시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있다. 특히 보급형 제품들은 홈쇼핑채널을 통해 유통마진을 축소하고 가격을 최대한 낮춰 제시함으로써 내비게이션 시장경쟁은 더욱더 달아오르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체인 팅크웨어 관계자는 "보급형 경쟁이 본격화될 정도로 내비게이션 시장이 이제는 도입기를 지나 본격적인 성장기로 접어들었다"고 소개했다.
업계는 국내 자동차시장 1700만대 중 400만대를 잠재수요로 보고 있으며, 올 내비게이션 시장은 지난해 10만대에서 두배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는 급격히 커지는 시장을 선점하고 소비자를 끌어들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보급형 내비게이션

올해 초 내비게이션 단말기 생산 업체들은 전국의 최신 도로교통 지도와 인공위성자동위치측정시스템(GPS)을 갖춘 30만 원대 보급형 제품들을 잇달아 시장에 내놓았다. 보급형은 아무리 비싼 제품이라도 70만원 이하다.
대표적으로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프로'를 비롯해 현대 오토넷의 ‘폰터스 이지’, 기륭전자의 ‘조이 앤 나비’, 파인디지털의 ‘호크아이’와 ‘파인드라이브’, 카 포인트의 ‘엑스 로드’, 자티전자의 ‘길벗’ 등이 보급형으로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보급형이라고 해서 반드시 기본적인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2만여 건의 안전 운전 정보 및 위치 정보가 저장된 제품(폰터스 이지)이나 360도 회전이 가능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제품(아이나비 프로)도 나와있다. 제품 중에는 콤팩트플래시(CF)카드를 이용해 전국 도로 지도 등 바뀌는 정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도 있다.
박철희 팅크웨어 내비게이션연구소장은 "보급형은 화면 LCD가 적어 답답하기는 하나 고급형에 비해 길찾기 성능과 기능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게 아니다"라며, "오히려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달리 교체하지 않고 성능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또 보급형 중에도 텔레매틱스와 ‘병행’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30만 원대인 ‘파인드라이브’는 이용료 없이 내비게이션만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한달 1만5000원을 내고 ‘실시간 빠른 길 안내’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 정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 고급형 내비게이션

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고급형으로 프리넥스의 ‘H 비전’, 대동오토사운드의 ‘Don-500’, 네스테크의 ‘카맨아이’, 현대오토넷의 ‘HNS-5000’, 모빌컴의 ‘BNX-9000’, 카나스의 ‘CCN-1000’ 등이 있다. 대부분 MP3 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있으며 텔레매틱스 기능이 포함된 것도 있다.
고급형의 강점은 서비스를 우선할 수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자동차를 출고할 때 옵션으로 제공하는 ‘모젠’은 내비게이션과 텔레매틱스의 결합형이다. 단말기 가격이 201만 원(모젠 MTS200·그랜저)으로 비싸고 가입비 4만 원에 매달 2만8000원씩의 이용요금도 내야 하지만 그만큼 서비스의 범위도 넓다.
길 안내와 TV, CD플레이어, MP3플레이어 기능을 기본으로 실시간 교통 정보와 생활 정보를 찾아 볼 수 있고 차량을 도난당했을 때는 위치를 추적해 되찾을 수도 있다. 상담원과 직접 통화해 서비스를 받을 수 도 있다.


◇ 휴대폰 내비게이션

SK텔레콤이 서비스하는 네이트 드라이브는 지도정보와 실시간 교통흐름 정보를 반영하여 원하는 목적지까지를 휴대폰 화면에 지도와 화살표 및 음 성으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다.
40여종의 단말기가 네이트 드라이브용으로 출시돼 있다. 표준형(24개종 단말기)의 경우 단말기 외에 20만원 정도의 네이트 킷트(장비)비용이 든다. 컴팩트형(2004년 6월 출시,16개종 단말기)은 10만원 정도의 별도 비용이 필요하다.
요금제는 3가지로 월 2만원 정액제로 무제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요금제", 월 9천원으로 10회까지 안내를 받을 수 있는 "레귤러 요금제" 등으로 구성됐다. 요금은 정보이용료이며 음성이나 데이터 통화료는 별도로 부과된다. SK텔레콤은 약 26만5천명(2월말 현재)에 이르는 네이트 드라이브 가입자를 오는 2007년에는 2백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KTF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케이웨이즈(K-ways)"는 폰타입 킷타입 와이드 타입 등 세가지로 나뉜다.
KTF는 지난해 6월과 9월에 각각 킷타입 서비스와 와이드타입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지난 1월부터 외부장치가 필요없이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휴대폰만으로 서비스받는 폰타입을 상용화했다.
킷타입 서비스의 경우 전용 휴대폰(SPH-E1800/SPH-S1300 등 2종)과 내비게이션 킷이 필요하다. 차량내 단말기를 장착하고 나면 휴대폰 액정화면으로 빠른 길을 안내하는 경로 안내, 교통상황과 정체구간을 확인하는 교통정보, 사고발생시 긴급도우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요금은 월 9천원과 5천원 2가지이다. 월 9천원(월정액)의 경우 월 12회까지 목적지 음성입력서비스가 제공되고 13번째 서비스부터 건당 7백원의 추가요금이 부과된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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