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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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결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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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만5천명 관람 역대 최대...경제효과 8000억원
전시물 개선 및 편의시설 부족 등 숙제로

‘변화 계속되는 놀라움’을 주제로 지난 달 30일부터 개최된 2005 서울모터쇼가 지난 8일 막을 내렸다.
한국국제전시장(KINTEX) 개장 기념행사로 열린 서울모터쇼는 상하이 모터쇼와 일정이 겹치고 대외적인 인지도 부족 및 개막전 신차 개념에 대한 논란, 접근성 불편 등의 기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관람객 102만5천명이 몰려 흥행면에서는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조직위(위원장 남충우)는 “서울 모터쇼 성공을 계기로 향후 신차와 콘셉트카, 친환경자동차 등의 비교전시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육성과 발전, 현안문제와 미래지향적 정책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고 부푸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자동차 종합 전시’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루 평균 10만명 찾아
조직위가 밝힌 서울 모터쇼 총 관람객은 102만5천명.
1995년 모터쇼가 열린 이래 관람객수가 100만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 개막일인 지난 달 29일 10만5000명을 기록한 관람객 수는 어린이날 16만7000천명으로 하루 최다 관람객이 몰렸고 폐막일에도 15만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일반관람객 이외에도 해외 바이어 5000여명이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을 찾아 상담을 벌인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유발 효과도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율이 약 1% 증가한 1만1500대로 2300억원의 신규 창출과 관련 산업 경제 유발 효과 등 7566억원의 생산증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효과도 6500여명에 달하고 관람객 지출 및 행사준비 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225억원, 전시 참가업체의 장치 비용과 광고비, 이벤트 추진비 등 인력투입비 210억원, 신차종및 부품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제외하고도 직.간접 경제효과가 8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 자동차 산업 흐름, 정책 대안 제시도
신차 22개, 콘셉트카 20개,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자동차 10개, 디자인카 6개 등의 전시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서울모터쇼가 질적인 면에서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총 211개의 모델이 전시된 모터쇼는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능동적인 대응과 경쟁력 확보에 획기적인 전략 필요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행사기간 중 열린 한.중.일 자동차산업 국제 포럼과 디자인 국제 세미나, 한국자동차공학회 학술 대회 등을 통해 도출된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 정책대안과 비전제시도 큰 수확으로 꼽힌다.
또한, 단순한 눈요기 전시에서 탈피해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미래를 심어주는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과 함께 세계적 부품업체들이 출품한 전자화, 모듈화, 시스템화 등 미래형 첨단 기술과 친환경 제품들의 전시를 통해 해외바이어의 대거 유치 및 상담으로 국산 부품의 수준을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성공적인 통합 모터쇼로 자리
그 동안 수입차 모터쇼와 국산차 모터쇼로 양분되면서 ‘반쪽모터쇼’라는 비난을 받아왔던 서울모터쇼가 올해에는 수입차 업체와 부품업체가 대거 참여함으로써 양적인 면에서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독일과 미국, 일본 등 세계 자동차 산업의 주요 국가 10개국에서 총 38개의 브랜드가 이번 모터쇼에 참가했고 132개의 부품업체가 참여함으로써 통합모터쇼의 위용을 갖추면서 더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도록 했다.
조직위는 2005 서울모터쇼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세계 5위권 생산국에 걸 맞는 국제모터쇼로 위상을 확보하는데 향후 주력할 계획이다.
전시품목을 다양화하고 수준을 대폭 끌어올려 질적인 면을 크게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콘셉트카, 최초의 신차, 최첨단 신기술 적용 모델 등을 출품하는 업체에 전시장 면적과 위치는 물론 참가비 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세계자동차공업협회(OICA) 가입국 업체의 CEO 초청한 국제 포럼과 환경 및 기술, 디자인 분야에 대한 학술세미나, 주요국가간 기술협력과 협력관계를 논의 할 수 있는 다양한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람불편 옥의 티
하루 적정 인원을 10만명 수준으로 예상한 관람 대책으로 이에 따른 항의가 빈번했다는 점은 이번 모터쇼의 옥의 티로 지적된다.
관람객들은 입장권을 구입해 전시장에 들어가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전시장 내부 편의시설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시장을 찾는 교통편이 불편해 지방 관람객의 경우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고 협소한 주차 시설 때문에 장시간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데 따른 불만도 적지 않았다.
조직위가 관람객 폭주에 따른 여러 가지 후속대책을 마련했다고는 하지만 안내요원들이 재입장 허용 여부 또는 편의시설의 위치, 교통안내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아 오히려 관람객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모터쇼를 통해 제기된 각종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해 최상의 관람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차 등의 다양한 전시물 확보 방안이 과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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