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캠페인 <1>장마철 교통안전 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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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캠페인 <1>장마철 교통안전 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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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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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이 5개 육운공제조합과 공동으로 '2005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줄이기 지상캠페인'을 전개합니다.
건설교통부가 후원하고 버스, 택시, 화물, 개인택시, 전세버스공제조합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 캠페인은 교통사고를 예방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자는 범국가적 차원의 교통안전사업의 일환입니다.
또한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운수사업 환경에서 사업용 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를 최대한 줄임으로써 운수업의 경영악화 요인을 사전에 제거, 운수업의 안전적 성장에 기여코자 마련된 것이기도 합니다.
교통신문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이 캠페인은 7월부터 12월까지 향후 6개월에 걸쳐 계절별·상황별 교통안전 요점을 발굴, 운전자의 안전운전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과 구체적인 행동요령 등을 집중 보도할 계획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속도를 줄이고 핸들에 유념해야
시인성 떨어져 위험 못 느낄 수도
거울에 계면활성제 처리하면 도움돼
급경사·물웅덩이선 기어변속 금물
적정 타이어 공기압 유지·관리해야

7월은 본격적인 더위가 몰려오기 직전 언제나 장마라는 복병을 만나야 하는 시기다.
우리나라의 연간 강수량 분포를 보면 대략 7, 8월에 1년치 강수량의 3분의 1 이상이 집중된다. 이 기간중 강수량은 월평균 350㎜에 이를 정도로 많은 비가 오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이렇게 비가 7, 8월에 집중되는 원인으로는, 7월의 경우 장마의 영향이며 8월은 태풍의 영향에 의한 것이다.
장맛비의 현상은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비와는 크게 차이가 난다. 태풍에 따른 비는 태풍의 크기나 경로, 발생과 소멸 등이 극명하게 파악됨으로써 비의 양, 강우지역 등의 사전 확인이 용이하나 장마로 인한 비의 양이나 강우지역 예측은 간단하지가 않다.
특히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대기권의 움직임이 변화무쌍, 국지성 호우나 게릴라성 호우와 같은 신종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예측이 불가능한 사례가 늘고 있다. 그만큼 장맛비로 인한 피해나 이에 따른 영향도 증가할 소지가 높다는 것이다.
비가 많이 쏟아지면 운전행위가 일단 복잡해진다.
가장 중요한 현상으로는 운전자의 시계확보가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집중폭우가 쏟아지면 전방 확인이 불가능하므로 운전을 멈춰야 하지만 그런 수준이 아니라면 직업 운전자의 경우 다소 애로가 있어도 운행을 감행할 수 밖에 없다. 교통사고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자주 일어난다고 봐야 한다.
비가 오면 전방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는 것 외에 백미러로 확인해야 하는 후방투시도 어렵다. 또한 좌우측 사이드미러를 통해 주변 차량을 확인하는 일도 대부분 불가능해진다. 뒷유리창이나 사이드미러가 빗물에 젖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대략 이같은 상황이라면 운전자들은 무조건 운행속도를 낮춰야 한다.
눈을 뜬 채 일정한 속도로 걸어가는 일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눈을 가리고는 똑같은 행위를 하기 어려워진다. 속도가 느려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운전자의 시인성이 현저히 약화된 상황에서 평상시의 주행속도를 유지할 경우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상현상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함으로써 마침내 사고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비오는 상황에서의 또다른 위험요인으로, 비에 젖거나 빗물에 잠긴 도로는 그렇지 않은 도로에 비해 월등히 미끄럽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연구결과 비에 젖은 도로의 경우 마른 도로에 비해 제동거리가 대략 3∼5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특히 제동거리 증가율은 주행 차량의 속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속도가 높은 자동차일수록 제동시 제동거리가 현저히 늘어난다.
따라서 정상적인 도로상황에서 자동차를 멈춰 세우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는 감각이라면 빗길에서는 십중팔구 정지지점을 넘어 예상치 못한 충돌로 이어진다.
비오는 날의 안전운전에 관해 다음으로 유념해야 할 사항은 비오는 밤길에서의 운전이다.
비오는 날의 운전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면 비오는 날 야간운전은 주의력이 배가돼야 한다. 운전자의 시인성이 더욱 악화될 뿐만 아니라 도로의 미끄러짐 현상은 여전하다. 여기에 비에 젖은 도로가 각종 불빛을 반사해 눈부심 현상까지 초래된다.
실제로 비오는 밤에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지금같은 장마철에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 경우의 대처방법은 그다지 많지가 않다. 속도를 줄여 운행하되 눈과 귀, 주의력을 집중해 철저히 방어운전에 임해야만 한다. 비오는 날은 자신만 안전운전을 한다고 해서 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다른 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내 차로 돌진해 오는 상황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장마철 안전운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그것은 일차적으로 속도를 낮추는 일이라 단언할 수 있다. 시계 불량과 도로사정이 좋지 않음을 감안한다면 무조건 감속운행하는 것만이 그나마 사고 위험으로부터 조금은 벗어나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바퀴의 제동성능을 높이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수시로 체크해 적정치를 유지토록 한다.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길어져 빗길에서는 위험하기 짝이 없다.
운전자의 시인성 확보를 위해 사이드미러 등 거울이나 유리면에 계면활성제 등을 처리해 김서림을 방지하고 빗물이 최대한 굴러 떨어져 유리 또는 거울표면에 퍼지는 현상을 예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동차 실내의 환기방식을 외기유입식으로 하고 에어컨 공기유출 방향을 창쪽으로 전환, 김서림을 예방토록 한다.
운행중 물웅덩이 같은 곳을 지날 때는 저단기어로 변속해 일정한 속도로 웅덩이를 건너야 하며 기어변속을 삼가야 한다.
또 물웅덩이가 깊어 자동차의 범퍼가 잠길 정도라면 웅덩이 진입을 삼가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웅덩이에 진입할 경우 엔진이 꺼져 자동차에 심각한 손상이 초래될 수 있다.
만약 이와 유사한 형태로 시동이 꺼졌을 때는 재차 시동을 걸지 말고 곧바로 견인을 요청해 정비업소에 뒤처리를 맡기는 것이 옳은 대처요령이다.
비가 많이 와 도로가 미끄러운 상황에서 급경사길을 오르거나 내려가는 일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심코 평상시처럼 급경사길을 운행하다가는 빗길에 미끄러져 낭패를 당하기 쉽다. 미끄러운 경사길에서는 반드시 저단기어를 사용해야 하며 물웅덩이를 건널 때와 마찬가지로 기어변속은 금물이다.
간혹 브레이크가 젖어 제동성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평지에서 주행과 정지를 수차례 반복하면서 제동시의 발생열로 수분을 말려야 한다.
미끄러운 길에서는 핸들도 가벼워진다. 따라서 주행중 방향전환은 신중하고 천천히 감행하되 가능한 속도를 낮춘 상태에서 핸들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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