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화물차 장사 될까?
상태바
수입화물차 장사 될까?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의 타타, 중국의 칭링 등이 오는 연말까지 소형 및 중형 화물차 등을 수입해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그 만큼 관심이 커지고 있다.
타타대우상용차 관계자는 “소형 또는 중형 화물차를 수입해 판매할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국내 여건에 맞는 화물차 생산을 위한 검토를 마치고 변속기 제작 업체를 선정하는 등 이미 차종과 출시시기에 대한 사전 작업을 어느 정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자판도 부인하고는 있지만 현재 중국 칭링사의 1톤 및 2.5톤 화물차 수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 유력하게 관측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국내 화물차 시장 구조에 가격을 앞세워 틈새를 파고 들 경우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과연 자국의 시장 특성과 여건이 전혀 다른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을 꿈꾸는 이들의 판단이 적중 할 수 있을까.지난 5월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접한 타타의 승용 모델은 실내인테리어와 도장 상태가 너무 조악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였고 보면 품질면에서 승용모델보다 못할 것이 뻔한 화물차가 승용차 수준의 고급 인테리어를 요구하는 국내 화물자동차 소비자들에게 단지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먹힐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아무도 없다.
한마디로 우리 눈높이가 아니라는 얘기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화물차가 화물차의 격을 포기한지는 오래다”라면서 “시트 등의 내장재질은 물론, 공조시스템이나 오디오 시스템 등의 인테리어와 승차감과 성능 등은 외관만 빼고 어지간한 고급 승용차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맛 좋고 보기 좋은 떡에 길들여진 국내 소비자들에게 조악하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저급 모델이 단순한 가격 경쟁력만으로 국내 시장에서 경쟁을 하기는 어딘지 버거워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