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회 경기고속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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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회 경기고속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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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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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버스업계의 신화'
지난 14일 개최된 제 19회 육운진흥촉진대회에서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주)경기고속 허명회 사장은 국내 버스업계 등 교통운수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불리운다.
허 사장이 지난 1961년 경기고속의 전신인 경기여객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버스업계와 인연을 맺은 후 오늘날 (주)경기고속을 7개 버스회사에 3200여대의 버스와 6100여명의 종사원을 거느린 국내 최대의 버스운송그룹으로 성장시킨 그 바탕에는 자신에게만은 혹독하리만치 철저한 희생과 절제로 일관한데 반해 근로자 복지문제 등에 있어서는 항상 최고를 추구한 '나눔과 신뢰'의 경영철학이 그 원동력이 됐다.
일관된 투명경영과 노사화합으로 (주)경기고속을 그 어느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국내 최대의 버스운송그룹 반석위에 올려 놓은 허명회 사장의 외곬 버스 인생을 금탑산업훈장 수상을 계기로 조명해 본다.

*1961년 평사원 입사로 버스업계와 인연

허명회 사장의 버스업계와의 인연은 지난 1961년 경기고속(경기고속 전신)에 평사원으로 입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버스회사 입사 후 말단시절부터 '배차', '영업', '정비' 등 회사 운영 전반에 관한 모든 업무를 스스로 찾아 연구하고 익힌 그는 마침내 1971년 30대의 버스로 버스업 경영에 나서게 된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허명회 사장의 버스업 외곬 인생은 철저한 현장경영과 자기희생 및 절제, 항상 최고를 추구하는 근로자 복지를 통한 노사화합 등이 한데 어우러져 오늘날 국내 최대의 버스운송그룹으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됐다.
허 사장은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 '5% 지시, 95% 확인'을 철저히 실천하고 있으며 '기획-검토-시행-평가'의 이중장치를 통해 관리하며 경영한다.
'듣지 않는 곳에서 삼가며, 보지 않는 곳에서 진실하자'라는 정신아래 '창의, 협동, 책임'을 사훈으로 '인화단결, 안전운행, 물자절약, 친절봉사'를 운영지표로 삼고 있다.
영업 모토는 '최고로 안전하고, 최고로 친절하며, 최고로 깨끗하고, 최고로 편안하게'라는 4대 최고정신을 항상 강조하며 실천하고 있다.
특히 허 사장은 종사원 중 승무원 채용 시엔 반드시 최종면접에 참여해 가정생활을 가장 중시하며 체크한다.
훌륭한 승무원은 행복한 가정에서 좋은 반려자와 함께 비롯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절제와 자기희생을 미덕으로 알고 평생을 살아 온 허 사장은 자신에게는 가혹하리만치 엄격하다.
그는 여태껏 비행기 한 번 타본 적이 없고 제주도도 가보지 못했다.
골프도 하지 않는다.
연중 쉬는 날 없이 다른 종사원보다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는 근면함과 계획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성실성으로 일 자체가 취미이고 낙이며 행복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허 사장의 철저한 경영철학과 피나는 의지 및 노력이 (주)경기고속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버스운송그룹으로 일궈 낸 근간이 된 것이다.

대형화 추진...원가절감 통한 경영합리화 추구

주위에서는 허 사장이 남다른 예지력과 예견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허 사장은 버스운송업이 살 길은 대형화라는 신념하에 지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1차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 이후 2차 5개년 계획, 3차 3개년 계획을 진행 중이며 4차 3개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대형화와 거래업체와의 현금 직거래는 부품 구매 등에 있어 원가 절감 효과의 극대화를 꾀하게 돼 합리적 경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특히 허 사장은 '출발 5분전 시동걸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 전사적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최근의 고유가 등으로 관련 업계는 물론 사회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 제도가 법제화됨으로써 허 사장의 뛰어난 예지력과 예견력이 그 빛을 발하기도 했다.
허 사장은 열린경영(투명경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윤리경영과 함께 보험요율 60% 달성 및 무차입 기업 달성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고용확대와 부의 창출을 통해 기업경영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도 지니고 있다.
(주)경기고속은 동업 타사와 달리 독특한 경영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이론과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사구시의 현장중심과 고객중심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철저한 인사관리는 물론 특히 경기도로부터 자체교육기관으로 인가받은 경기고속의 교육프로그램은 업계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허 사장은 경기고속을 비롯한 7개 회사의 차별화된 힘은 바로 교육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교육을 통해 프로정신으로 의식을 개혁, 안전과 서비스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교육열은 허 사장의 뜨거운 학구열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
허 사장은 10여년에 걸쳐 고려대학교 특수대학원 7개 코스를 이수했으며 이같은 집념이 (주)경기고속이 국내 최고의 버스운송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이끌어 가는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뜨거운 교육열 만큼이나 허 사장의 각종 교육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 역시 막대하다.
지난 2004년의 경우 각종 교육에 투자된 교육비가 16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18억원이 넘는다.
(주)경기고속은 안전팀장 교육, 종사원 가족 교양강좌 및 간담회, 승무원 직무 교육, 신입 승무원 교육, 통신 교육, 사고자 교정교육, 유류절감 교육, 관리자 교육, 정비사 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종사원 가족 교양강좌 및 간담회.
이 행사는 회사와 가정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하기 위해 1년에 1번씩 워커힐 등에서 승무원 부인을 초청해 치르는 행사로 '가정이 편안해야 안전운전을 할 수 있다'는 허 사장의 뜻에 따라 실시되고 있다.
간담회 시간에는 승무원 부인들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사장 등 임직원과 부서장 및 노조대표가 듣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사소한 문제까지 해소시켜 주면서 부인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가정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종사원 가족 교양강좌 실시

(주)경기고속의 종사원들에 대한 복지제도는 업계 최고로 정평이 나 있다.
허 사장은 자신은 철저한 희생과 절제를 생활화 하고 있지만 종사원들의 복지를 위한 일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제복과 식사, 숙소는 업계 최고 수준이고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전 종사원에게 노부모 1인당 5만원씩 매월 노부모 통장으로 입금해 주는 노부모 월정 위로금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가을에는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음성 김치공장에서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15 씩 전 종사원들에게 나눠준다.
이 김치는 무공해 청정김치로 청정배추에 천일염, 광천 젓갈, 직접 빻은 고춧가루 등 각종 양념을 산지에서 최상품을 직접 구입해 사용해 주부들로부터 최고의 맛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상제도도 활성화 돼 매월 무사고를 달성한 팀에는 상금을 지급하고 연중 무사고팀은 팀당 1천500만원의 상금과 팀원 모두에게 부부동반 3박4일 해외여행을 보내주고 있다.
또한 친절승무원상으로 선정된 승무원에게는 금반지 3돈씩이 지급되며, 이밖에 유류절감상, 우수관리자상, 업무개선상 등의 시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제복. 식사. 숙소. 포상제도 등 업계 최고

기업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열쇠는 노사 간의 신뢰와 화합이다.
특히 운수업에 있어서 안정적인 노사관계는 안정운행의 첫 번 째 열쇠라는 것이 허 사장의 지론이다.
허 사장의 이같은 노사 간 신뢰는 (주)경기고속이 27년 간 무분규의 성과를 이룬 초석이 됐다.
노와 사는 하나라는 허 사장의 노사관은 신뢰의 노사관계를 더욱 승화 발전시켜 가정의 행복과 직장의 번영을 함께 추구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허 사장은 노사 상호 간의 신뢰를 위해서는 투명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열린 경영(투명 경영)을 솔선수범하고 있다.
허 사장의 이같은 신뢰에 바탕을 둔 노사관은 지난 2001년 3월 국내 최초로 '무분규 노사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노사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는 원동력이 돼 언론과 사회 각계의 비상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경기고속의 '노사파트너십 협약' 체결은 우리나라 전체 노사문화에 큰 영향을 미쳐 새로운 노사문화를 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같이 (주)경기고속의 경영효율화 등 탁월한 성과는 우리나라 버스운송업계에 새로운 발전 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주)경기고속의 투명경영과 노사화합을 통한 국내 최고 버스운송그룹으로의 도약은 버스업계의 발전과 고용창출 등에도 크게 기여하면서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고객중심의 경영, 교통사고 예방과 에너지 절약 및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우리나라 대중교통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

미니 인터뷰=="수상의 영광은 임직원과 근로자의 몫"

"버스운송업에 몸담은 지 45년만에 이처럼 기쁘고 감격스러운 것은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훈장 수상이 근로자들의 추천에 의한 것이어서 그 기쁨을 뭐라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주)경기고속 허명회 사장은 훈장 수상 소감을 이렇게 피력하며 수상의 기쁨을 맘껏 표출했다.
"한마디로 이번 훈장은 우리 회사 근로자들이 준 훈장입니다"
따라서 허 사장은 이번 훈장이 그 어느 상보다도 뜻깊고 의미있는 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허 사장은 "이번 훈장을 경기고속을 더욱 탄탄하게 발전시켜 근로자와 육운업계, 그리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해 달라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오늘의 자리가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준 분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허 사장은 특히 오늘의 영광은 경기고속 근로자와 임직원들의 몫이라며 끝까지 임직원과 근로자들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 그리고 배려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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