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캠페인<15>=겨울철 안전운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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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캠페인<15>=겨울철 안전운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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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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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안전운전 요령

-눈과 도로결빙이 가장 큰 사고위험
-특히 교량, 터널부근에도 주의해야
-월동장비 갖추고 차량점검 이뤄져야
-야간운전 대비와 적절한 실내온도 갖춰야

겨울철 안전운전 위협의 가장 큰 적은 눈과 빙판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이상기온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겨울철에 기온이 따뜻해지고 눈오는 횟수가 줄어든데다가 운전자나 관계 당국의 대응능력이 향상돼 과거보다는 눈과 빙판길에 대한 위협요소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기온은 변덕스러운 날씨를 함께 불러와 기상청도 미리 예측하지 못하는 국지적 기습폭설을 종종 동반함으로써 순식간에 지역을 마비시킨다.
일례로 지난 3월 초 수도권에 폭설이 내려 교통이 혼란을 겪은데 이어 눈이 오지 않던 남부지방의 부산에서 100년만에 기록적인 최대폭설로 큰 혼란을 겪었다. 또 지난해는 고속도로에 갑작스러운 폭설이 내려 차량 1만여대가 고속도로에 갇히고 이후에는 소송까지 제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처럼 눈은 이제 계절이나 시기를 넘어서까지 갑작스럽게 내림으로써 교통을 마비시키고 사고를 불러오기 때문에 기상여건과 관계없이 운전을 해야하는 사업용 운전자들은 평소 날씨와 자신의 운전경험을 과신하지 말고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겨울철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눈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 21일 새벽 중부고속도로에 진눈깨비가 내린데다 날씨 때문에 도로가 얼어붙어 고속도로에서 10대 차량이 잇따라 부딪쳐 이 사고로 두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이 날 중부고속도로와 중부 내륙고속도로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 40여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사고에서 보듯이 눈이 내린뒤 날씨마저 추워 도로가 결빙되면은 사고는 급작스레 늘어난다. 따라서 변화되는 기상환경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 사고발생 위험을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산악지대와 평야지대, 남부와 중부의 기상상태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목적지까지의 날씨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예를 들어 남부지방은 연간 도로결빙 기간이 15일 정도지만 중부지방은 평균 45일 일 정도로 차이가 난다.

-눈과 도로결빙에 주의해야

눈과 함께 겨울철 안전운전 위협하는 것은 도로결빙이다. 위의 예처럼 도로가 얼어붙으면 아무리 유능한 운전자라도 하더라도 운전기술이 잘 먹히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따른 도로여건을 감안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당하기 쉬우며 나쁜 기상변화에도 어쩔 수 없이 운행을 해야하는 사업용 운전자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지난 21일 중부고속도로의 예처럼 눈이 오는데다가 날씨가 추워져 도로가 얼어붙으면 도로 상태와 상대차량을 감안한 방어운전과 안전운전을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겨울철 도로결빙 중에서도 교량과 터널 주위에서는 서행을 해야한다. 지난해 12월 7일 새벽 경북 의성군 봉양면 봉양교 앞에서 1톤 화물차량이 30분 간격으로 다리 난간과 충돌한 채 난간 아래로 추락, 운전자와 승객 등 모두 4명이 숨지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경찰조사 결과 교량 주위의 빙판길 교통사고로 드러났다.
기온이 급강하하는 새벽녘에 교량상판과 터널입구 노면에는 눈이나 겨울비로 인한 노면의 습기나 도로 인근 강과 댐 등지에서 발생한 물안개가 살짝 얼어붙는 노면 결빙 현상이 나타난다. 장거리 운전을 하는 화물차나 전세버스 등 사업용 자동차가 통과 할 수 있는 고속도로들은 거의 산간지방을 통과하다보니 수 많은 교량과 터널 등으로 이뤄져 있다.
평지보다 산간지방은 그 만큼 기온이 더 낮고 교량 구간과 터널 입출구 지점은 항상 결빙되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터널은 오르막길의 꼭대기에 있는 경우가 많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내리막길로 연결되면서 휘는 길이 많고 터널 입구 쪽에는 빙판길이 복병처럼 숨어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낮추는 것이 상책이다. 그리고 일반도로는 얼더라도 땅의 열로 인해 얼마 지나지 않아 풀리지만 다리 위는 차가운 공기가 교량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지며 십중팔구는 빙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처럼 겨울철 운전은 노면상태와 도로구조에 맞는 운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겨울철에는 노면상태가 눈이나 결빙구간일 수 있고 어둠이 일찍 찾아오기 때문에 기본적인 안전운전 요령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

-눈과 도로결빙 대비, 월동장비 갖춰야
겨울철에는 눈과 도로결빙 등 기후변동을 대비해 월동장비를 미리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대표적인 것으로 스노체인·삽·모래주머니·견인로프·미끄럼방지용 모포 등이 있고 운전자가 갖춰야할 용품으로 방한복·방한모·방한장갑·여벌 양말·타올·방한화 등이 있다.
갑작스러운 폭설시에는 스노우 체인을 장착해야하는데 이 때 야외작업이 불가피하므로 추위를 견디기 위한 방한 의류 등이 필요하며 밤을 대비해 플래시를 점검하는 것도 잊지 말야할 할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두터운 외투를 입은 채 차에 오르게 되는 데 이 때는 운전자세가 평소와 달라져 운전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물론 안전벨트가 몸에 밀착되지 않아 사고예방 효과가 반감된다.
뿐 만 아니라 스티어링 휠을 돌리거나 기어를 변속하는데도 거추장스러운 경우가 많으므로 두터운 외투는 가급적 벗고서 운전하는 것이 좋다. 또한 눈을 밟고 난 다음 무심코 신발을 털지 않고 오르기 쉬운데 그대로 페달을 밟으면 미끄러질 염려가 있으므로 꼭 털고 차에 오르도록 해야한다.
월동장비와 함께 스스로 점검해야 할 것은 사업용 운전자의 방심이다. 정해진 노선을 반복해서 운행하는 고속버스 운전자나 일정한 구역을 운행하는 택시기사는 도로구조나 노면상태를 잘 알고 있는데다 운전경력이 풍부해 눈과 빙판길에서도 자신을 과신해 방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운전자의 운전경험이 풍부해 상황대처능력이 뛰어나다 해도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컨디션 조절과 자기관리가 평소에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가 따르며, 상대방의 차량은 항상 통제밖에 있기 때문에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기상상황과 도로여건에 따른 방어운전이 적절히 지켜져야 한다.

--야간운전 대비해야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야간운전 준비다. 일반차량에 비해 사업용 차량 운전자들은 야간운전을 피할 수 없는데다 겨울철에는 밤이 길어지므로 이에 대비한 점검과 준비가 꼭 필요하다.
중요체크 사항으로 전조등·브레이크등 등 등화장치의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해야한다. 그러나 체크 당시에는 정상으로 켜지다가도 혹한에 눈발이 날리는 때나 눈 온 뒤 진흙길을 운행하는 경우 각종 등화장치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 같은 현상은 두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데, 첫째가 혹한 등으로 전기공급이 불규칙적으로 이뤄지거나 잦은 심야운행으로 등화장치의 사용연한이 조기에 다하는 현상이다. 이 경우 지체없이 등화기구를 교체해줘야 하나 예비 전구 등이 없어 난감해 하거나 부득이 등화장치없이 운행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예비전구를 확보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로 눈길이나 진흙탕길을 운행한 차량의 등화장치가 이물질 등에 의해 더럽혀져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일어나는 조명부실현상이다. 이는 제때 등화장치를 청소해주면 해소되나 운행중인 사업용 차량이 항상 등화장치 청결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평소에 조명장치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한다.

--적절한 실내온도 갖춰야

차량운전자의 실내온도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장시간을 운전해야하는 사업용 운전자의 경우 실내 온도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추위속에서 운전하기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높은 온도를 유지하다보면 졸음에 빠질 수도 있고 외부와의 기온차이로 인해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실내 적정온도 유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 히터를 켜고 장시간 운전을 하면 차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해 산소가 모자라 머리가 몽롱한 상태가 된다. 따라서 주행 중에는 정기적으로 창을 열어 환기를 해주고 잡냄새는 방향제나 소취제를 두어 제거해야 하며 일정 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면서 여유를 갖는 등 환기와 휴식으로 기분전환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 또 장시간 운전해야하는 경우 실내에 온도계를 비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
주·박차시에도 실내 주차장 사용이 어렵다면 다음날 햇살이 비치는 곳에 차를 세우두거나 눈이 내린다면 두꺼운 골판지나 천으로 앞 윈도우를 가려놓아야 다음날 앞유리창의 서리과 눈을 손으로 긁어내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장거리 운전을 하는 사업용 차량의 경우 음주운전 및 졸음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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