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캠페인<5>=5대 교통악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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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캠페인<5>=5대 교통악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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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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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용, 음주·안전띠 미착용 거의 없어
대도시보다 지방도로서 위반가능성 높아
2륜차 무질서 사고는 방어운전만이 최선

경찰청은 올 초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대표적인 교통악습 5가지를 선정, 연중 철저한 단속의지를 밝힌 바 있다.
5대 교통악습으로는 정지선 위반과 안전띠 미착용, 음주운전, 신호위반 그리고 2륜차의 법규위반 행위다.
이들 5대 교통악습은 도로교통상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법규위반 행위로, 이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은 다른 행위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에서 일찍이 요주의 대상이 돼 왔다.
참고로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468명의 사고 원인 분석 결과 오토바이 등 2륜차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의 14.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신호위반(9%)와 음주운전(8.3%)가 그 뒤를 이었다.
그만큼 이들 위반 행위는 무서운 결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가용 승용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이같은 조사 결과는 사업용 자동차에 적용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업종별로 위반의 가능성이 다소 상이할 수 있으나 현실적인 경계대상 순위에서 언제나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용 자동차에 있어 5대 교통악습의 행태와 예방대책 등을 알아본다.

◇정지선 위반

사업용 자동차의 경우 정지선 위반행위에 대한 경각심은 이미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
지난해 교통분야의 핵심과제로 선정돼 강력한 단속과 함께 대대적인 준수캠페인 등을 거치면서 운전자들에게 그 중요성이 충분히 홍보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시내버스의 경우 업계 차원에서의 지속적으로 이를 강조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여느 업종보다 정지선 준수율이 높다는 평가다. 이는 시민단체 등에 의한 조사결과와 일치한다.
그러나 차체가 작고 민첩한 택시의 경우 정지선 준수율이 시내버스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택시 운전자들의 잘못된 운전습관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신호대기중 신호가 바뀌면 출발을 서두르는 경향이 뚜렷한 택시차량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다소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택시의 경우 정지선 지키기에 대한 인식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정지선 지키기에 비교적 소홀한 사업용 자동차는 화물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경우 대도시 도로에서의 운행이 가능한 소형 화물차가 해당되므로 일반화물자동차의 정지선 준수율은 비교대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전국을 무대로 운행하는 대형화물차와 전세버스 등 대형 사업용 자동차의 경우 차체 무게와 적재화물 무게 및 여객이 안전 등을 고려해 급출발이나 급정지를 삼가는 경향이 뚜렷하므로 정지선 준수율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횡단신호가 없거나 보행자가 거의 없는 지방 국도 등에서의 횡단보도 통과시 일단정지나 정지선 지키기는 자주 간과되고 있어 여전히 주요 교통사고의 위험요소로 꼽히고 있는 바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안전띠 미착용

경찰청이 설정한 5대 교통악습중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가장 이행완성도가 높은 분야가 바로 안전띠 착용으로 꼽힌다.
운전자들은 직업적 경험에 의해 안전띠가 만약의 사고시 인명피해를 줄여준다는 교훈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안전띠 미착용으로 적발됐을 경우 자가용 승용차 운전자가 스티커를 발부받는 이상으로 불이익이 뒤따르기 때문에 최근 들어 안전띠 미착용 상태에서 운행에 나서는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는 거의 없다.
다만 교통단속 경찰관의 단속이 소홀한 지방의 국도나 지방도 등 일부 지역을 운행하는 일부 화물자동차의 경우 안전띠 미착용으로 불시에 적발당하는 사례가 있을 정도지만 이 마저도 경미한 수준이다.
따라서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에 있어 안전띠 착용 수준은 매우 높다고 정의할 수 있다.

◇음주운전

이는 원칙적으로 금지된 행위이므로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가 이같은 유혹에 빠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대도시지역에서의 심야운행 택시, 지방도로를 운행하는 화물자동차, 관광객과 함께 관광지를 오고가는 전세버스 운전자 등에 의한 음주운전 사례가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
이는 전체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들의 동향과는 거의 무관한 극히 일부 운전자에 의한 불법행위로 파악된다. 그러나 사업용 자동차의 특성상 최소한의 사례가 시민들에게는 전체적 문제로 오인될 가능성이 없지 않으므로 이 마저도 업계 내부 역량으로 엄격히 통제해 최소한의 가능성 마저 배제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신호위반

시가지도로에서의 무질서행위의 대표적인 사례로 주로 시내버스와 택시에 의해 발생한다.
시가지 외의 지역에서는 화물자동차나 전세버스 등 대형 차량에 의해서도 자주 신호위반에 따른 교통사고 등으로 자주 언론의 도마위에 오르는 사안이다.
신호위반은 조급한 운전심리, 빨리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 주위 자동차와의 속도 경쟁, 신호를 무시하는 준법정신 결여 등에 의해 촉발되는 매우 위험한 행위다.
따라서 도로교통에 있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교통무질서 가운데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으로 통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습관이 몸에 밴 일부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들은 사고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그와 같은 행위의 중요성을 무시하거나 외면한다. 따라서 신호 준수를 위한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들의 인식 제고는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지방의 비교적 한가한 도로를 달리는 대형 화물차나 전세버스와 같은 덩치 큰 자동차가 속도를 높여 운행하다 전방의 신호기의 신호가 갑자기 붉은색으로 바뀔 때 급히 차체를 멈춰세우는 일이 만만치 않다.
그런 이유로 적색 등화를 보고도 주변의 자동차 또는 보행자의 상황을 재빨리 파악하고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속도를 다소 낮추는 정도로 신호를 통과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때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운전자는 신호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지나칠 것으로 판단하지 않거나 교차로 부근의 다른 자동차들이 미처 교차로에 진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를 지나치려 하지만 상대편 보행자나 운전자는 신호를 믿고 횡단을 시작하거나 교차로를 통과하려 한다면 사고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고 만다. 이같은 유형의 사고는 의외로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도로위를 달리는 운전자는 신호를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륜차 법규위반

이는 지난 호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바 있어 특별한 추가적 언급은 생략하겠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사업용 자동차가 2륜차에 입히는 피해보다는 2륜차로 인해 촉발되는 교통사고가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음을 명확히 인식, 2륜차 대응운전, 2륜차로 인한 교통사고에 대비한 방어운전 요령 등을 평소 몸에 익히는 일이다.
2륜차 교통사고와 관련해서는 거의 대부분 2륜차의 피해부분이 강조돼 나의 과실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도로에서는 일차적으로 2륜차와의 접촉 가능성 자체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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