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메이커의 북미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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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메이커의 북미 시장 동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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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생산 2008년 550만대로 확대

일본 메이커의 북미 시장 점유율이 최근 10년 동안 9%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개국의 일본차 점유율은 지난 1996년 22.5%에서 2000년 25.4%, 2005년 상반기 31.5%로 증가했다.
미 빅3의 침체와 북미 시장의 자동차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를 중심으로 한 닛산과 혼다 등 일본 메이커는 오히려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2008년 현지생산 능력을 550만대까지 키워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대국을 꿈꾸고 있는 일본 메이커의 북미 시장 동향을 알아본다.

▲현지상황에 대응한 상품 개발로 성공
일본산 자동차는 중.소형 세그먼트의 소비자 신뢰도 급상승으로 확고한 포지션을 구축하는 한편 대형 SUV와 트럭을 대체한 CUV(Crossover Utillity Veichle)의 투입으로 북미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승용차와 플랫폼을 공유, 미니밴과 세단은 물론 SUV의 기능을 모두 갖춘 CUV가 가세하면서 생산이 크게 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 대부분은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됐으며 이 같은 전략의 성공으로 승용차와 소형트럭 판매대수는 지난 2004년 594만대, 점유율도 30%에 달하면서 향후 620만대 전후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미국 40%, 캐나다 43%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우위에 있으며 가장 낮은 마쯔다, 이스즈, 스즈키 등이 진입을 계획하고 있는 멕시코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도 향후 크게 이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형 트럭시장 점유율도 미국 24%, 캐나다 18%를 차지해 2005년 상반기 현재 북미 시장 전체에서 승용차는 39%, 소형트럭 24%로 총 31.5%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판매대수도 지난 1999년 승용차와 소형트럭 457만5447대에서 지난 2004년 594만5620대로 증가했다.

▲도요타 매년 10만대 증가 목표
일본 메이커의 선두주자 도요타는 북미 최대 시장 미국에서 매년 10만대 수준의 판매 확대와 전체 시장 점유율 1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렉서스 전용 판매장을 매년 4~7개 이상 늘리고 도요타 브랜드는 딜러의 효율향상으로 판매를 장려하는 한편 자사 은행 설립으로 딜러에 대한 지원을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Tundra, RAV4, Scion xB 및 xA의 북미 전용화 작업을 2008년까지 추진하고 렉서스의 제품 라인에 대한 쇄신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하이브리드 카 수요 증가에 대비, 현재 제한적인 라인업을 RX, 하이렌더, 카미, 렉서스 GS 및 LS 등으로 강화해 나가도 있다.
혼다도 2005년 픽업 시장 진입에 이어 RD-X의 아쿠라 제품을 올해 확충하고 시빅 등 소형차 부문을 강화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으며 닛산은 센트라와 베르사 등 중.소형 모델을 올해 여름 출시하면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마쯔다와 미쯔비시, 후지중공업, 스즈키 등 후발 메이커들도 북미 시장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투입, 판매와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메이커들의 판매 확대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경우 오는 2009년 700만대로 점유율은 33~3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판매 확대에 대비해 판매점포에 대한 쇄신과 대형화, 전용매장 구축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침체된 경기를 끌어 올리기 위한 판매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북미 현지생산능력 확대
북미 시장에서의 일본 메이커 생산대수는 소형 트럭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2년 360만대에서 2003년 430만대로 증가하면서 가속도가 붙은 증가세는 지난 해 470만대 규모로 확대됐고 일본에서 생산한 완성차 수출 규모도 180만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 생산 규모가 확대되면서 일본 현지 수출은 2004년 북미 수입비율은 30%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북미현지 생산능력이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소형급 승용 모델의 북미생산은 100만대 이상으로 증가했고 소형 트럭은 도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 등 북미 전용 모델이 교체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2005년 180만대까지 증가했다.
도요타의 북미 생산 대수는 지난 2004년 151만대에서 올해 171만대, 2008년 181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며 닛산은 2004년 135만대에서 올해 150만대까지 늘어나게 된다.
생산라인 추가 계획이 없는 혼다도 기존 라인에 대한 투자로 소폭의 생산능력 확대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어 일본 메이커의 북미 시장 생산 확대 노력이 지속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일본 메이커의 북미 완성차 생산능력은 2005년 502만대에 달하고 있으며 향후 수입 모델의 현지 생산을 늘리고 소형 승용차의 생산 개시로 2008년이면 550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분석된다.
혼다의 아큐라 RD-X와 CR-V, 도요타의 RAV4, 닛산의 티다(수출명 베르사)가 올해와 2008년까지 현지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도요타는 사이온 브랜드의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일본 메이커의 북미 현지 생산 증가세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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