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의 중국시장 진출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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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속의 중국시장 진출사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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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나 시외버스 등 국내의 전통적인 여객 운수산업 시장이 정체되거나 쇠퇴하고 있는 가운데 비해 금호의 중국내 고속버스 사업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에대한 같은 업계나 관계당국의 반응은 한 대기업의 해외진출 사례로 여길 뿐 큰 반향이 없다. 물론 금호그룹의 중국사업 중 하나로 진출한 것이고 또 그만큼 지속적인 자본력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에서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에 대한 평가가 간과되거나 절하되서는 안 될 일이다. 운수사업의 해외진출은 제조업이나 첨단업종에 비해 금방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벌어들이는 수익도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와 마찬가지로 운수업종은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업종이기 때문에 회사나 국가의 이미지 제고 효과 등 보이지 않는 부가가치는 상상외로 크다.
최근 서울시의 첨단교통시스템을 외국시장에 수출하는 일례는 있었어도 이처럼 전통적인 운수산업이 외국에 진출해 성과를 올리는 예는 흔치 않았다. 이제 대기업 등 고속버스를 가지고 있던 회사들도 기회만 되면 이 업종을 팔아넘기고 유망성장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한진고속의 전격적인 매각결정에서도 나타난 사례다. 이처럼 고속버스는 과거에는 고급이미지와 괜찮은 수입으로 효자노릇을 했지만 이제는 천떡꾸러기로 전락한 것이다. 이러한 실정에서 비록 전통적인 운수산업분야지만 국내에서 성장한 고속버스 운영을 경험으로 외국에 진출해 성과를 올리는 것은 평면적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여객 운수업은 다른 업종과 달리 노선에 대해 인허가를 받는 업종이기 때문에 특수성이 존재한다. 고속버스를 포함한 운수업은 '노선'이 상품자체인데다가 운행횟수와 시간대까지 관계당국의 인허가나 업계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업자 결정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 따라서 국외 진출보다는 크고 작은 기업들이 국내 또는 그 지역에 안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금호고속의 중국 고속버스시장 진출사례는 규모화를 통해 전통 운수산업도 얼마든지 수출품목이 될 수 있고 해외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사례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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