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3>=버스공제 부산지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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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3>=버스공제 부산지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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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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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담금 전국서 가장 낮아…경영수지 안정 기여

사고다발지역 등서 운전자 계도활동 전개
'다섯가지 안전·친절 운동, 3초운동' 병행


전국버스공제조합 부산지부가 시내버스에 의한 교통사고 예방으로 귀중한 인명 및 재산상 손실 방지를 위해 다양한 사고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공제조합 부산지부가 지난 1996년부터 연중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는 '무사고 100일 운동'은 해를 거듭할수록 조합원사의 성원·협조와 운전자들의 자율적인 참여 등으로 당초의 목적인 사고예방은 물론 공제의 경영수지 개선에도 밑거름이 되고 있다.
버스업계가 승객감소 등 운송환경 악화로 인한 준공영제 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공제 경영수지 개선에 따른 저렴한 분담금은 버스업체들의 경영안정에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지부의 현황과 사고예방활동, 성과를 알아본다.

● 현 황

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지난 1982년 4월 설립됐으며, 당시 66개사 보유차량 2272대 중 55개사 1093대로 출범했다. 출범시 공제 직제는 2개과에 정원 13명에서 현재 7개과 34명에 가입대수는 34개사 2751대로 질 · 양적인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공제조합의 분담금은 손보사 대비 대인공제 17.5%, 책임공제 26.3%, 대물공제 42.3% 등 평균 25.6%의 낮은 분담금으로 운용되고 있다. 부산지부의 이같은 분담금은 전국 시 · 도 지부 중 분담금 부담비율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그만큼 버스업체들의 경영수지 '안정'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주요 사고예방 활동

부산지부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버스업계 차원의 무사고 100일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기간중 공제와 조합원사 공동으로 대대적인 사고예방활동과 함께 사고예방사례 및 성과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사고예방활동의 사례를 보면 조합원사 주차장 및 정류소, 사고다발지역 등에서 운전자 대상 안전운전 격려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무사고 100일 달성업체 현판을 제작, 조합원사 현관 및 운전자 휴게실에 게시해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있으며 무사고 운동 현수막 제작 배부와 차내 사고예방 스티커 부착으로 차내 사고예방 및 운전자의 운전습관도 계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법규준수 등 사고예방을 위한 다섯가지 안전 · 친절운동 전개 및 '3초 운동'도 펼치고 있다. 부산지부는 조합원사 '관리' 차원에서 지부 각과 과장이 34개 조합원사를 5개사씩 분담해 주기적 방문을 통해 경영자와 안전관리자, 노조 관계자, 사고운전자 등을 면담, 사고예방 정보 인프라를 활용한 데이터와 통계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통계자료 제공과정에서 조합원사 및 운전자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사고예방에 효과가 입증된 주간전조등(미등) 켜고 운행하기 홍보도 벌이고 있다.
특히 부산지부는 사고발생시 신속한 대처와 보상직원의 피해자 조기합의 및 새로 도입한 유선합의 등으로 피해자와의 대립을 최소화 하는 등 공제의 사회적 보장기능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또 친절보상서비스 생활화 등으로 꾸준한 내부혁신을 통한 조직관리와 조합원사와 공제의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로 피해 시민을 줄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성 과

부산지부 가입 시내버스의 사고율은 공제 설립 당시 1982년도 113.98%, 1985년 159.96% 등 1990년까지 100%대를 유지하다 무사고 운동에 돌입한 1996년 88%로 100% 이하로 떨어진 뒤 꾸준히 감소해 2003년 47%까지 줄어들었다.
무사고 100일 운동의 경우 목표달성 업체는 30개사가 154회를 달성했고 200·300·400·500·600일에 이어 700일(삼신교통) 달성업체도 배출했다. 목표달성 업체에 대해서는 목표 달성에 상응한 상패 및 포상·격려금을 지급했다.
올들어 10월말 현재 발생한 버스 교통사고는 1050건으로 전년동기 1235건에 비해 15% 감소했으며, 인명피해는 사망 6명, 부상 1443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8명, 1639명에 비해 25%와 12%가 각각 감소했다.
부산지부의 이같은 무사고 운동에 따른 사고방지로 경영수지가 크게 개선돼 10월말 현재 책임 및 대인·대물공제 포함 누적 잉여금이 383억원에 달해 전국 시·도 지부중 가장 낮은 분담금 적용으로 조합원사에 '이익'을 돌려주고 있다.



<인터뷰>
이상은 버스공제 부산지부장

"입체적 교육 등 예방시스템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야"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정류소사고 줄여야
무사고업체 포상 더 확대 '자긍심' 높일 것


-교통사고 예방활동 '성공'의 원동력은.
조합원사 경영자들이 신뢰받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차원에서 지속적인 운전자 처우개선과 자질향상, 무사고 100일 운동 등 다양한 사고예방활동 등에 주력한 결과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고취된게 주효했다고 본다.
또 무사고 목표달성 업체에게는 걸맞는 포상·격려금 지급에다 버스업계의 수송분담률 감소로 인한 경영악화를 사고예방으로 공제 분담금 부담비용을 줄임으로써 경영개선에도 기여함을 인식한 것이 또다른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사고예방활동에 대한 '변화'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지적과 대책이 있다면.
현재 인적인 사고예방 및 홍보, 의식전환에 대한 교육만으로는 사고를 계속 줄이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행정당국의 버스 우선정책 시행과 자동차제작사 차원에서 도로여건에 맞는 승객의 안전을 높일 수 있는 차내 구조에 대한 연구 · 개발도 필요하다고 본다. 공제도 프리젠테이션 등을 활용해 입체적인 운전자 교육과 버스가족 문예작품 공모전 지속으로 인한 버스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뤄 교통안전의식 고취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사고 줄이는데 정부·지자체에 건의사항과 문제점이 있다면.
부산지부의 2005년도 사고중 정류소 부근 사고가 전체의 35% 정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정류소 주변 불법 주·정차 우선 단속과 버스 전용차로 위반 단속, 출퇴근 시간대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간선·이면도로 불법 주차 단속을 강화해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의 정시·안정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대중교통 우선의 제도적 개선방안 강구와 병행해 자가용승용차 운전자와 택시 운전자의 대중교통에 대한 인식변화도 요구된다. 앞으로 엘리뇨현상 등에 의한 한파·폭설 등 기상이변에 대비, 제설장비 등 사전대책도 필요하다.

-내년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대비, 공제차원의 대책과 개선방안이 있다면.
사고 줄이기에 공제의 모든 업무력을 집중해 안전·안락한 사고없는 시내버스가 될 수 있도록 조합원사 방문, 노조 관계자와 운전자들의 애로·건의사항 청취와 함께 사고 감소와 친절서비스만이 고용안정을 이룰 수 있음을 집중 설명할 계획이다. 또 준공영제에서도 시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대중교통이 되도록 전 종사자의 지속적인 교육과 현재 시행하고 있는 무사고 업체에 대한 포상 제도를 확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갖도록 하겠다.






<우수업체>= 신성여객자동차(주)

'신 경영운동' 도입…무사고 500일 등 달성

부산 시내버스업체인 신성여객자동차(주) (대표이사 이재희)가 '신 경영운동'으로 교통사고를 성공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신성여객은 준공영제 도입 등 급변하는 운송환경에서 투명 경영과 사고줄이기만이 살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을 인식, 지난 2004년부터 '고객을 내 가족처럼 모시겠다'는 슬로건 아래 신경영운동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신성의 사고줄이기 실천사항을 보면 회사의 경영수지를 종사원에게 공개, 경영상태를 공유하고 전산시스템 구축과 주기적인 전산 실무교육으로 사무직원의 정보 인프라 활용을 통한 종사원 관리 등 자체적인 신경영으로 투명관리를 하고 있다.
또 사고예방 관리를 위해 운전자교육의 내실화로 사고발생에 대비, 사전 대처방법과 처리요령을 숙지시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종사원 관리는 정보 인프라를 활용한 취업관리로 종사원 근태사항을 전산화해 개인별로 관리하고 승무전 점호를 통해 피로 누적이나 갑자기 몸이 불편한 운전자는 배차를 제한해 불의의 사고방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내 교통흐름을 감안한 운행시간 적정배차 등 철저한 운행관리와 차량관리에도 완벽을 기하는 한편 사고예방 캠페인 실시 및 교통사고 예방 홍보물 활용, 차내사고 예방 등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같은 신 경영운동과 다양한 사고예방 활동으로 지난 2004년 9월16일∼2006년 2월 14일까지 무사고 500일 달성을 비롯 무사고 100일 달성 7회, 공제 등급 하향 조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부산시 교통불편신고 종합 우수업체 선정 등으로 지난 1993년 등 총 4회에 걸쳐 시장 표창을 수상했고 무사고 목표 달성에 걸맞는 포상도 받았다. 신성여객은 차량보유 대수 41대에 종사원은 운전자, 정비사, 관리직 포함 모두 97명이다.
신성여객측은 "고객을 위한 대중교통으로의 위상 정립을 목표로 투명경영과 효율적인 재정관리로 혁신적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사고예방계획을 노선 특성에 맞게 수립, 추진한 결과 무사고 500일 달성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다섯가지 안전 · 친절운동과 '3초 운동' 등을 체질화해 사고의 70% 이상인 차내사고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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