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의 사각지대, 이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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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의 사각지대, 이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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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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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율이 전반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륜차의 사고는 오히려 크게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발표한 ‘이륜차 교통사고 특성분석’에 따르면, 2003년과 2004년까지만 해도 소폭 증가에 그쳤던 이륜차 사고는 2005년도에 전년 대비 18.4%로 늘어난데 이어 2006년에도 12.1% 증가했다.

서울시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의뢰한 ‘중앙버스전용차로 교통안전대책 수립방안 학술용역’ 에서도 버스와 승용차 및 승합차 사고는 감소했으나, 이륜차 사고점유율은 오히려 늘어났다.

보통 50cc이상 오토바이와 50cc 미만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구분되는 이륜차는 50cc미만의 경우 자전거와 함께 생활형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륜차는 좁은 도로와 정체지역을 다닐 수 있는 편리함으로 인해 중국음식점, 치킨점, 피자점 배달에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전자상거래 발달과 퀵서비스 등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에 걸맞는 교통안전 의식이나 제도적 뒷받침이 따라주지 않아 사고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19세 이하의 이륜차사고가 2006년 경우 전년대비 26.2% 늘어났고, 60세 이상 사고도 15.7%로 늘어나 이 연령층이 이륜차사고의 취약연령대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륜차 사고는 다른 차량에 비해 치사율이 높고 무면허 운전의 비율이 높음에도 이에 대한 기초통계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다.

앞으로도 이륜차의 교통사고는 생활형으로서 뿐 아니라 비즈니스 분야 수요로 인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륜차에 대한 적절한 교통안전 관리와 대책이 어느때보다도 절실히 요구 시점이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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