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체증 단단히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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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체증 단단히 따져봐야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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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명절때 귀경길 경부고속도로의 수도권 구간 체증이 뒷말을 낳고 있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경한 많은 귀성객들이 각 교통기관들의 잘못된 예측을 지적하고 있다. 귀경길 서울∼부산 소요시간을 대략 8시간 내외로 추정했던 것이 엄청나게 빗나가 무려 14시간이나 허비했다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그토록 체증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했다면 승용차 이용을 포기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사후에 알려진 일이지만 고속도로 소통정보를 전해주는 도로공사의 전산망이 이용자의 폭주로 다운돼 신속한 소통정보 제공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한다.
또 귀경 일정이 짧아 사상 최대의 교통량이 일시에 귀경길에 올라 최악의 체증이 빚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리고 수도권에 편중해 설치된 지능형 교통시스템이 고속도로 다른 구간과 연계되지 않아 소통정보의 효용성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사후에 듣기에는 모두 그만한 이유라 할 것이나 사전 이를 감안하지 않은 운행시간 예측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할 때 이번 추석절 귀경길 교통대책은 아무래도 소홀했다는 지적을 면할 길이 없다.
우리나라는 추석과 같은 대수송이 1년에 대략 세차례 반복된다. 추석이 그렇고 설 명절도 똑같다. 또한 기업들이 한꺼번에 실시하는 여름휴가도 빼놓을 수 없는 대수송기간이다. 불과 5년 전만해도 대수송기간중 경부구간 운행시간이 10시간을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물리적 여건은 지금이 훨씬 나아져 있다.
고속도로의 추가 개통에 KTX 운행 등이 그렇다. 그럼에도 지금 ITS를 채택한 구간이 부족해서라거나 수도권 신도시 밀집 등이 이유라고 하면 궁색하게 들린다.
냉정히 문제의식을 갖고 소통진단체계를 들여다 보면서 고칠 것은 고치고, 더할 것은 더해 이번과 같은 소동이 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일에 진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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