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전자 특성에 맞는 안전교육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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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전자 특성에 맞는 안전교육 필요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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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채범석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안전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가와 사회발전이 이뤄지면서 여성들의 사회참여 등 활동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들의 자동차운전면허 취득이 늘어나고 여성운전자의 수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여성운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 의한 교통사고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운전자들은 섬세한 성향이 장점으로 작용하나 운전시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지리에 익숙치 못해 방향 감각이 약한 면이 지적되곤 한다. 또 위급한 상황이 닥칠때 결단력과 대처기술 그리고 핸들 및 브레이크와 신호조작에 있어서 능숙하지 못하는 점이 단점으로 거론되곤 한다.

또한 여성은 속도를 올릴 때와 갑작스러운 돌발상태를 만났을 때 당황하여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과 함께 반응시간이 길고 긴장이나 불안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등의 신체적∙심리적 특성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여성운전자의 교통안전의식 및 행동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설문조사를 지난 7월1일부터 45일간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운전자들은 운전미숙이나 조작상태 그리고 운전환경에 적응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스스로 인식하고 있으며, 사고를 일으킨 여성운전자는 사고에 대한 원인을, 적극적인 대처 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운전자는 교통법규 및 안전운전상식과 자동차 구조에 대해 모르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으며, 여성운전자를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이 많으면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여성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법규 및 신호준수, 주의운전, 양보와 방어운전 등 기본적인 안전운전이 필요하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여기에 더해 여성운전자들의 운전특성 및 행동특성을 고려한 안전운전교육이 뒤따라주면 이들의 사고를 크게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예컨대 여성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디에서 어떻게 사고가 일어났는가를 미리 알고 운전을 하면 상당한 도움이 된다.

2006년도에 발생한 전체교통사고는 21만3745건으로 6327명이 사망했는데 이중 여성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3만1206건이 발생하여 605명의 사망자와 2만9811명의 부상자가 치료를 받았다.

여성운전자가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역시 늘어나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마 짐잘할 수 있는 수치다. 이처럼 비중이 커지는 여성운전자의 사고를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이 중 사고가 많이 발생한 원인들을 열거 하려고 한다. 여성운전자들이 이런한 것들에 유의해 주의운전만 한다면 여성운전사고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첫째, 여성운전자는 금요일에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둘째, 차대차 사고가 많다,
셋째, 음주운전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넷째,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여성운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다섯째, 봄∙가을에 주의운전하여야 한다.
여섯째, 치사율은 11월이 높다.
일곱째, 복잡한 도로에서 조심운전 필요하다.
여덟째, 운전면허 후 5년 이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아홉째, 교통관련법규 숙지능력 부족하여 발생한다.
열 번째, 양보운전과 방어운전 생활화 하여야 하겠다.

또 주목할만한 것은 고령여성운전자의 교통사고 문제다.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 2408만8,229명중 여성운전면허는 909만5985명이 되며, 61세 이상 고령여성운전면허 소지자는 16만4219명이다. 통계에 따르면 여성 전체 사망자 605명중 고령여성 사망자 24명, 부상자는 976명으로 나타나, 여성운전자 교통사고에서도 고령자 사고가 증가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고령여성운전자의 사고증가가 여성운전자 사고의 한 특징으로 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여성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고가 많이 나는 유형이나 지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숙지해 기본적인 교통안전 운전 요령을 준수 하여야 한다.

이와 더불어 여성운전자에 맞는 교통안전 교육과 현장체험을 통한 교육이 이뤄진다면 여성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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